SK하이닉스, 서버 메모리 판매 호조로 1분기 '깜짝 실적'

임민철 / 2020-04-23 14:33:28
코로나19 영향 받은 모바일 메모리 수요 감소 상쇄 SK하이닉스가 서버 메모리 판매 호조로 매출·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보다 3000억 원 가량 높은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 SK하이닉스가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1분기 실적을 23일 공개했다. 사진은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내부.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2020년 1분기 매출 7조1989억 원, 영업이익 8003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제공한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의 시장 전망치는 매출 6조8680억 원, 영업이익 5091억 원이었다.

SK하이닉스는 '계절적 비수기'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분기 모바일 메모리 수요가 줄었으나, 서버 메모리 수요가 늘어 이를 상쇄했다고 밝혔다. D램 출하량의 전분기 대비 감소율이 4%로 완화되고 평균판매가격이 3% 올랐으며,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12%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이 7% 올랐다.

반도체 호황 변곡점이었던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1%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고, 중장기적으로 비대면 기술 확산에 따라 서버 메모리 사업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 수요 변동성이 높아지고 생산활동도 원활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SK하이닉스는 기존 계획대로 작년 대비 시설 투자를 줄이면서 공정 미세화, M16 클린룸 준비, D램 일부 생산설비의 'CMOS 이미지 센서(CIS)' 전환, 낸드플래시의 3D 전환 등을 진행한다.

64GB 이상 고용량 서버 D램 모듈의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10나노급 2세대(1y) 모바일 D램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한다. 하반기 10나노급 3세대(1z) D램 제품을 양산하고 향후 GDDR6 D램과 HBM2E D램 시장 성장에도 대비한다.

96단 낸드플래시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2분기 중 128단 낸드플래시 제품 양산을 시작한다. 전체 낸드플래시 제품 판매 실적 가운데 1분기에 40%를 차지한 SSD의 판매 비중을 더 늘리고, 데이터센터용 PCIe SSD 중심으로 제품을 다양화해 수익성을 개선한다.

차진석 SK하이닉스 CFO는 "코로나19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향후 5G와 서버 중심의 성장 모멘텀이 왔을 때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과 인프라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민철

임민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