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현 학폭 의혹…"독전·검법남녀·나 홀로 그대 출연 배우"

김현민 / 2020-04-22 17:58:02
중학생 시절 무리지어 다니며 후배 폭행한 사건 폭로 모델 겸 배우 강승현(33)이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 모델 겸 배우 강승현이 22일 학창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 의혹에 휩싸였다. 강승현이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상암동 MBC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19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레드카펫으로 들어서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22일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영화 '독전'과 드라마 '검법남녀', '나 홀로 그대'에 출연한 모델 겸 배우가 집단폭행 주동자였다는 내용이 담긴 폭로글이 게재됐다. 그는 요리사 이원일의 연인인 김유진 방송 PD의 학교 폭력 논란을 접하고 자신도 폭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글 게시자 A 씨는 자신이 중학교 2학년 2학기 기말고사 기간이었던 과거 함께 하교하던 친구가 선배에게 과자를 빼앗기면서 말다툼을 하게 됐다. 상대는 자신이 선배임을 내세워 "어디서 선배한테 반말이냐. 사과해라"고 다그쳤고 A 씨는 무례한 상대에게 사과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무시하고 지나갔다.

그러자 상대는 친구 8여 명으로 무리를 구성해 쫓아갔고 무리 중 B 씨는 A 씨에게 어깨동무를 한 채 함께 걸어갔다. B 씨는 A 씨에게 친구와 같이 맞을지 혼자 맞을지 결정하라고 말했고 친구를 보낸 A 씨의 머리와 얼굴을 수 차례 가격했다.

지나가는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구타당한 A 씨의 안경은 바닥에 떨어져 휘어졌고 머리는 헝클어졌다. B 씨는 다시 어깨동무를 하고 이동한 뒤 이름과 몇 반인지를 묻고 A 씨의 뺨을 때린 뒤 무리와 함께 떠났다.

폭행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B 씨는 다음 날 한문 시험을 앞둔 쉬는 시간 A 씨의 교실에 찾아가 방과 후 나오라고 지시했고 "선배가 말하면 눈 똑바로 쳐다보지 말고 눈알 깔아라"며 위협했다.

방과 후 만난 B 씨는 몇 대 맞을지를 물었고 A 씨는 한 대 맞겠다고 말해 무리가 웃자 비참함을 느꼈다. A 씨는 무리 중 두세 명에게 붙잡힌 채 B 씨에게 주먹으로 복부를 가격당했다.

당시 기억을 밝힌 A 씨는 "사실관계만 적어 무미건조하고 짧은 일로 보일 수 있지만 저에게는 억겁의 시간이었다"며 "주된 폭행은 B가 했지만 가해자 3명의 얼굴은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한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B 씨가 포드 슈퍼모델 대회에 출전한 것을 TV로 시청했고 화면에 B 씨의 어머니와 가해자였던 이가 무대 뒤에 있는 모습을 본 일을 말했다. B 씨는 당시 대회에서 우승했고 심사위원은 B 씨의 인성을 가장 크게 보고 선발했다는 평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자신의 자녀가 사용하던 로션의 모델이 B 씨인 것을 알고 로션을 바꿀 정도로 정신적으로 충격이 컸다는 것을 보여줬다.

B 씨가 TV에 자주 등장하는 것 때문에 TV까지 없앴다는 그는 "보고 싶지 않아도 드라마, 라디오, SNS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가해자를 제가 더 이상 피할 방법이 없어 글을 올릴 결심을 다졌다"고 폭로의 계기를 덧붙였다.

해당 글에 언급된 B 씨는 강승현으로 추정된다. 강승현은 2008년 포드 슈퍼모델 오브 더 월드에서 1위를 차지했고 '독전', '검법남녀 시즌2', '나 홀로 그대'에 출연했다. 아울러 2013년부터 화장품 브랜드 피지오겔 모델로 활동했다.

강승현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해당 의혹에 관해 ‹UPI뉴스›에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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