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억화소 센서 개발 도전…후각·미각 센서 준비"

임민철 / 2020-04-21 15:54:34
의료·제조 산업용 적외선·자외선 이미지센서도 연구 삼성전자가 사람의 눈보다 정밀한 6억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 개발에 도전한다. 시각뿐아니라 후각·미각 센서 개발도 준비한다.

▲ 삼성전자가 5억 화소 수준인 사람의 시각보다 뛰어난 6억 화소 카메라용 이미지센서 개발에 도전한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장(사진)이 21일 삼성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밝힌 비전이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21일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장의 삼성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카메라가 사람의 눈을 따라가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박 팀장에 따르면 사람의 눈은 5억 화소 이상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지만 현재 DSLR 카메라는 약 4000만 화소,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12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주로 사용한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이미지센서가 1억800만 화소를 품고 있다.

단순히 이미지센서의 화소 수만 늘려 5억 화소 짜리로 만들 경우 이미지센서가 너무 크고 두꺼워진다. 지금처럼 슬림한 스마트폰 기기의 외형을 유지하며 카메라 해상도를 높이려면 이미지센서의 화소가 늘어나는만큼 그 크기가 작아져야 한다. 이 때 빛을 받는 면적이 줄어드는 데 따른 성능 저하를 극복하는 게 관건이다.

박 팀장은 "화소 수를 늘리면서 픽셀을 작게 줄이는 트렌드는 계속될 것"이라며 "사람 눈을 능가하는 6억 화소 이미지센서를 포함한 무궁무진한 혁신을 위해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가시광선 영역을 넘어 사람 눈으로 볼 수 없는 자외선·적외선을 촬영해 의료·제조 산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미지센서를 연구 중이다. 빛을 포착하는 카메라센서뿐아니라 냄새를 맡는 후각, 맛을 느끼는 미각 등 센서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박 팀장은 "인간의 오감을 대신하고 보이지 않는 영역에도 활용되는 센서가 가까운 시일 내에 우리 일상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 것"이라며 "인간을 이롭게 하는 센서, 사람을 살리는 반도체를 향한 삼성전자의 센서 개발은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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