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이마트·롯데마트, 생수 가격 '슬그머니' 인상

남경식 / 2020-04-20 17:46:26
이마트 '상시적 초저가' 국민워터 판매 종료… 가격 5% 인상 효과
홈플러스 생수 2L 6개 1850원→1990원, 롯데마트 1860원→2000원
SSG닷컴, 이마트보다 PL 생수 가격 비싸…쿠팡, 정기배송 할인 제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생수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PL(자체 기획) 생수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인상 폭은 5~7.5%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국민워터 생수 판매를 최근 종료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PL 생수 브랜드를 '노브랜드 미네랄워터' 하나로 통합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브랜드 미네랄워터는 2L 제품 6개 가격이 1980원이다. 같은 구성의 이마트 국민워터 가격 1880원과 비교하면 5.3%(100원) 인상된 셈이다.

▲ 모델이 이마트 성수점에서 이마트 국민워터를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PL 생수 가격을 최근 약 7.5% 인상했다.

홈플러스는 '심플러스 바른샘물' 2L 제품 6개를 1990원, 롯데마트는 '온리 프라이스 미네랄 워터' 같은 구성을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각 제품을 1850원, 1860원에 판매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PL 생수 가격은 수원지 수급상황이나 시즌별 수요, 당사 프로모션 진행 여부 등에 따라 수시로 변동돼 판매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2월 중순부터 PL 생수 가격을 과거 수준으로 환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영향 때문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대형마트 3사는 지난해 9월부터 초저가 생수 경쟁을 펼쳤다.

이마트가 '이마트 국민워터'를 지난해 9월 선보이면서 2L 제품 6개를 1880원에 판매하자 롯데마트는 더 저렴한 제품으로 맞불을 놓았다. '온리프라이스 미네랄 워터' 2L 제품 6개를 지난해 9월 19일부터 일주일간 1650원에 판매했고, 이후에도 기존 가격보다 저렴한 1860원에 판매했다.

뒤이어 홈플러스는 더 낮은 가격을 책정했다. 홈플러스는 '심플러스 바른샘물' 2L 제품 6개를 지난해 9월 19일부터 일주일간 1590원 판매했고, 이후에는 1850원에 판매했다.

온라인 유통업계에서도 생수 가격이 최근 인상됐다. 코로나19의 영향이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통합 몰 SSG닷컴에서는 '노브랜드 미네랄워터' 2L 제품 6개가 2520원에 판매되고 있다. 같은 구성의 제품이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1980원에 판매되는 것과 비교하면 27%(540원) 비싼 가격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PL상품 중 판매량이 가장 많은 상품으로, 이전부터 초저마진으로 운영되어 왔다"며 "주문 폭증으로 인한 물류 부담이 가장 큰 생수의 가격이 일시적으로 인상된 부분으로, 향후 상황 안정화가 이뤄지면 이마트와 동일한 가격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물(탄산수 포함)과 유아용 물티슈 일부를 5월 12일부터 정기배송 할인 품목에서 제외한다고 공지했다. 쿠팡은 제품 구매 시 정기배송 옵션을 선택하면 5~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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