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사가 회사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쌍용차는 17일 경기 평택공장에서 예병태 대표이사와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0년 단체교섭 조인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서 노사는 임금 동결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안에 최종 서명했다.
쌍용차는 "경영 정상화와 고용 안정을 위해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노사가 인식을 같이했다"며 "자구 노력의 차질 없는 추진과 판매 물량 증대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는 현재 추진 중인 경영쇄신 방안 추진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쌍용차 노사는 판매 부진 등으로 경영난이 심화하자 작년 9월 복지 급여 중단과 축소 등 경영쇄신 방안에 합의하고 12월 전 직원 임금 및 상여금 반납, 사무직 순환 안식년제(유급휴직) 시행 등 경영 쇄신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쌍용차는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이 당초 예고했던 23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이달 초 철회하면서 당혹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마힌드라는 신규 투자 대신 쌍용차에 400억 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경영 정상화와 미래 투자를 위해선 절대 부족한 규모다.
쌍용차는 지난 7일 부산물류센터를 약 200억 원에 매각하며 비핵심자산 매각에 나서는 등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쌍용차는 "11년 연속 무분규 교섭을 이룬 노사 관계와 자체 경영쇄신 노력, 마힌드라가 제시한 지원방안의 조기 가시화는 물론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지원과 협조를 통해 회사의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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