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장은 한겨울…기업 3분의 2, 코로나19로 채용계획 취소

이민재 / 2020-04-20 10:50:36
인크루트, 기업 262곳 대상 조사…'1명도 채용 않는다' 2배 이상↑

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의 올해 신입 채용계획이 3분의 2가량 취소되고 채용규모는 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2020년 대졸신입 채용 동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 인크루트 조사 결과 기업들의 올해 신입 채용계획이 2/3가량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제공]


조사기간은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이었으며 조사대상은 총 262곳으로 △대기업(종업원수 1000명 이상~) 32곳 △중견기업(종업원수 300~999) 71곳 △중소기업 (종업원수 299명 이하~) 159곳이 참여했다.

먼저 '귀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신입사원 채용계획에 영향을 받으셨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그렇다 84.9%(매우 그렇다 44.5%, 다소 그렇다 40.4%)와 △아니다 15.1%(그렇지 않다 10.6%, 전혀 그렇지 않다 4.5%)로 확인됐다.

'올해 확실한 채용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 코로나19 전과 후의 채용계획은 각각 △60.7%에서 △21.1% 1/3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이후 채용계획을 밝힌 기업은 △대기업(37.0%) △중견기업(21.0%) △중소기업(18.5%) 순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올해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답한 기업은 코로나 전과 후 각각 △8.7%에서 △19.4% 2배 이상 늘었다. 또한 "채용여부 자체가 불확실하다"는 기업의 경우 코로나 이전 △7.0%에서 이후 △25.6%로 그 증가율이 3배 이상이었다.

채용규모 감소도 눈에 띄었다. 올 채용규모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묻자 무려 71.1%의 기업에서 '전년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신입사원 모집시기를 언제쯤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해서는 '9 이후로 예상만' 한다는 답변이 48.7% 가장 많았다. 이어 4(6.3%) 5(6.3%) 6(9.4%) 7(10.3%) 8(8.9%)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코로나19로 이미 상반기 공채가 축소됐고, 고용에 미치는 악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용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운 만큼 정부의 효과적인 고용정책 개발과 운영으로 충격이 완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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