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밤 12시 주문해도 당일 받는다"…CJ대한통운, 이커머스 물류혁신

이종화 / 2020-04-17 16:43:20
하루 170만 상자 처리 '곤지암 메가허브'에 풀필먼트 서비스
2O일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LG생활건강 상품 출고개시
"풀필먼트 장착 '아시아 최대 택배허브'…글로벌 수준 초격차 서비스"
▲ CJ대한통운 곤지암 메가허브의 자동화물분류기를 통해 택배화물들이 분류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이 풀필먼트 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기존 전자상거래(e-commerce) 물류 혁신이 일어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LG생활건강과 풀필먼트 계약을 맺고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판매되는 LG생활건강의 상품을 고객에게 24시간 내 배송해주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풀필먼트란 물류기업이 소비자의 주문을 수집해 제품을 선별, 포장하고 배송까지 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커머스 풀필먼트는 전자상거래에 전문화된 일괄 물류서비스다. 

LG생활건강의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CJ대한통운의 곤지암 메가허브 풀필먼트 센터에서 바로 허브터미널로 상품이 이동되고, 자동화물분류기의 분류 과정을 거쳐 전국으로 발송된다.

기존 인터넷 쇼핑 물류와 다른 점은 주문 마감시간이 대폭 연장된다는 것이다. 통상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주문할 경우 다음날 받아보기 위해서는 주문마감 시간인 오후 3시 정도까지는 주문을 해야 하며 그 이후 주문이 접수되는 상품은 이틀 뒤에 배송된다.

하지만 CJ대한통운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하면 기존보다 훨씬 늦은 밤 12시까지 주문해도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

특히 CJ대한통운은 허브터미널 외에도 전국 170여개의 지역 터미널까지 자동화를 완료, 택배 전 과정 자동분류를 구현해 택배기사의 배송출발이 이르면 오전 10시 정도로 빠르다. 전날밤 12시 주문 소비자를 기준으로 택배기사가 첫 배송방문을 하는 소비자는 주문시점으로부터 12시간 이내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으며 늦어도 24시간 내에 대부분 배송이 완료된다.

이같은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CJ대한통운의 곤지암 메가허브 덕분이다. CJ대한통운 곤지암 메가허브는 설계 단계부터 풀필먼트 서비스를 고려해 건설됐다. 2~4층이 국제규격 축구장 16개와 맞먹는 연면적 11만5500㎡ 규모의 대형 풀필먼트 센터이며 지상1층, 지하 1층의 택배 허브터미널은강력한 분류능력을 갖춘 최신 자동화물분류기를 통해 하루 170만 상자의 택배 분류 및 발송이 가능하다.

CJ대한통운 e-풀필먼트 서비스로 밤 늦게까지 더 여유있게 인터넷 쇼핑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들의 시간 활용도가 높아진다. 다음날 필요한 상품이 급히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자정을 넘기지 않았다면 주문이 가능하다.

택배업계 1위 업체인 CJ대한통운이 대형 고객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본격화함에 따라 우리나라 이커머스 물류에서도 풀필먼트 서비스가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우리나라 풀필먼트 시장규모는 올해 약 1조8800억원으로 2022년까지 2조3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예상된다.

이미 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들이나 DHL, Fedex, UPS 등 글로벌 물류기업들은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전자상거래 물류를 구현하고 있다. 아마존의 FBA(Fulfillment By Amazon)가 유명하며, 글로벌 물류기업들도별도의 사업부를 두고 DHL Fulfillment, UPS eFulfillment 등 자사의 이름을 내건 풀필먼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의 지속적 성장과 물량증가에 따라 풀필먼트 서비스가 대세가 될 것을 예측하고 선제적 투자로 곤지암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했다"며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감으로써 소비자 편리 증진과 이커머스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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