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순이익 153억…관계사 덕분 담배 '던힐'과 전자담배 '글로' 등으로 유명한 BAT코리아가 지난해 실적 악화에도 고배당 기조를 이어갔다.
17일 BAT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BAT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 감소한 35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2018년 8억 원에서 2019년 51억 원으로 늘어나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2018년 157억 원에서 2019년 153억 원으로 3% 감소했다. BAT코리아는 자회사 'BAT코리아제조' 및 관계사 '로스만스 극동지부 한국사무소'와 회계, 인사, 전산 등과 관련된 관리서비스 계약을 맺고 서비스원가의 일정 금액을 수수료수익으로 계상하고 있다.
BAT코리아는 수수료수익을 영업외수익으로 분류하고 있다. BAT코리아는 지난해 수수료수익이 194억 원에 달해 영업손실에도 150억 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BAT는 한국에서 다소 복잡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사천공장 등을 운영하는 BAT코리아제조가 담배를 생산하면, 관계사인 로스만스 극동지부 한국사무소가 이를 매입한 뒤 BAT코리아에 다시 공급하는 구조다. BAT코리아제조는 BAT코리아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한편 BAT코리아는 지난해 157억 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순이익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배당한 셈이다.
BAT코리아는 2018년을 제외하면 2017년 149억 원, 2016년 138억 원 등 고배당 기조를 이어왔다. 이익잉여금 전부를 현금 배당하는 식이었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2018년과 2019년 영업손실을 냈지만 순이익은 꾸준해 배당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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