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맥켄지 "한국 철강, 올해 10% 감산 예상"

이민재 / 2020-04-16 15:23:27
"팬데믹 영향 커…조선업계의 철강 가격 동결·인하 요구"

한국 철강 업계의 올해 용선(pig iron) 생산량이 10%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용선은 용광로에서 철광석을 녹여 만든 액체 금속 철 제품을 말한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맥켄지는 15(현지시간)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철강업계가 수요 약화와 높은 원자재 비용에 따른 마진압박에 직면해 있다"며 "한국의 용선 생산량이 2020년 거의 10% 감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 철강 관련 이미지. [픽사베이]


우드맥켄지의 수석 애널리스트 민 리(Min Li)는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으로 인해 한국 철강업계가 수요 약화와 높은 원자재 비용에 따른 마진압박에 직면해 있다"면서 "한국의 철강마진은 철광석과 야금석 가격이 급등한 2019년 말부터 이미 저조했고, 코로나바이러스 발생과 저유가는 철강 가격 인상 추진을 어렵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우려되는 것은 한국의 철강 수출에 대한 수요 감소다"라면서 "한국의 선박과 자동차 수출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세계 경기 침체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조선업계는 한국 주요 철강업체들에 철강 가격 동결이나 인하를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부품 조달의 어려움과 수출부진 때문에 공장 가동을 일부 멈췄거나 감산을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연구원은 "아직 감산에 대한 공식적인 감산 발표가 나온 상태는 아니다"라면서 "기업실적 발표와 함께 관련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어 정확한 업체의 입장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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