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당선 확실'…날개 단 '잠룡' 이낙연

장기현 / 2020-04-15 21:54:16
오후 10시 기준 득표율...이 59.7% vs 황 38.7%
이낙연 "코로나19·경제난 극복에 혼신의 노력"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졌다.

▲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15일 종로 선거사무소 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부인 김숙희 여사와 꽃다발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5일 오후 10시 기준(개표율 59.3%), 이 후보는 득표율 59.7%(3만3391표)를 기록해 득표율 38.7%(2만1682표)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9시 40분께 자신의 종로 선거사무소 상황실에서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집권여당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부족한 저에게 국회의원의 일을 맡겨주신 종로구민께 감사드린다"면서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에 많은 의석을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와 경제위축이라는 국난의 조속한 극복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다른 국정과제의 이행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또 "최선을 다해 애쓰신 황 후보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저와 저희 당을 지지하지 않으신 국민 여러분의 뜻도 헤아리며 일하겠다"고 부연했다.

▲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5일 오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정병혁 기자]

차기 대권의 대표적 잠룡(潛龍)으로 분류되는 두 사람의 운명도 엇갈리게 됐다. 이 후보가 날개를 달았다면 황 후보는 정치 생명에 치명상을 입게 된 처지다. 

서울 종로에 출마하며 대권 도전을 기정사실화한 이 후보는 민주당의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전국구 정치인으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는 평가와 함께, 여권에서 가장 먼저 대권가도에 올랐다는 평이다.

반면 황 후보는 이 후보와의 경쟁에서 패배가 확실시되면서 당내 입지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 상황에서는 10%p 이상의 격차가 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 대표로서 존재감을 보여주는 데도 실패했다는 평가도 나올 수 있다.

▲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15일 종로 선거사무소 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소감을 밝히고 있다. [문재원 기자]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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