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마친 이낙연·황교안이 전한 메시지는?

강혜영 / 2020-04-15 09:47:06
이낙연 "유권자 분별력 믿어 네거티브 당했지만 안해"
황교안 "문재인 정권의 실정 심판하는 엄중한 투표"
21대 총선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서울 종로에서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과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투표를 마친 뒤 각자의 소회를 밝혔다.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종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배우자 김숙희 씨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남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이낙연 위원장은 15일 오전 7시 54분께 부인 김숙희 씨와 함께 서울 종로구 교남동 자택 인근 투표소에 도착해 한 표를 행사했다.

이 위원장은 개표소에서 나온 뒤 투표 소감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이 오간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선거운동을 끝낸 시점에서 아쉬운 점과 관련해서 "제가 네거티브를 당하긴 했지만 제가 한 것은 없다는 점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그건 유권자의 분별력을 믿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선거 문화가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종로 선거운동 중 기억나는 순간에 대해서는 "제가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울먹거린 삼청동 선물 가게 아주머니가 기억난다"며 "그 울음이 무엇이었을까"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저녁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한 이후 종로구 선거사무소로 향할 예정이다.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와 부인 최지영 씨가 선거일인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5분께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성고등학교에 마련된 혜화동 제3투표소에서 부인 최지영 씨와 함께 투표했다.

투표를 마친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는 엄중한 투표가 시작됐다"며 "국민들께서 이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의석을 저희에게 주시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을 믿는다"며 "어떤 정치 공세에도 흔들림 없이 바른 선택을 해오신 것을 기억한다. 주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이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선관위 관계자가 서 있는 곳이 기표소 안을 볼 수 있는 위치라며 투표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제 기표가 공개될 수 있는 상황에서 투표하라고 요구했다"며 "투표가 거의 반공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드는 상황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위치에 따라서는 투표 관리하는 직원들이 (투표자가) 어디를 찍는지를 볼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었다"며 "좀 더 검토해보겠지만 공개 투표가 이뤄졌다면 이것은 명백한 부정선거"라고 말했다.

투표소 측은 황 대표의 이의제기 직후 기표소 세 곳 모두에 임시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통합당·미래한국당 안보연석회의를 주재한 이후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6시에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통합당 개표상황실로 이동할 예정이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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