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원 "사망자 급증? 공포심 조장·돈 목적으로 부풀린 집계"

이원영 / 2020-04-14 15:07:50
의사 출신 스캇 젠슨 미국 미네소타 상원의원
폭스TV와 인터뷰에서 '사망 숫자' 허구성 폭로
"코로나로 분류할수록 병원들 수입 많아져"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한 것은 코로나19 감염이 직접적인 사인이 아닌 사망자까지도 통계에 포함시키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 폭스TV와 인터뷰를 갖고 있는 스캇 젠슨 박사(왼쪽)  [폭스TV화면 캡처]

미국 미네소타 주 상원의원이며 의사인 스캇 젠슨 박사는 13일(현지시간) 폭스TV와의 인터뷰에서 "사망자 숫자를 늘리기 위해 의사들이 통계를 마사지(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의료인과 정치인들은 지금 사실과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젠슨 박사는 또 "의료가 돈과 엮이면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하면 보험사는 1만3000달러를, 산소호흡기를 달면 3만9000달러를 준다. 의사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의사들이 이런 부분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코로나19 사망자 급증의 배경에는 터부니 없는 질병통제센터(CDC)의 사망자 집계 가이드라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24일부터 적용된CDC 사망자 집계 가이드라인에는 '코로나19 확진이 안 됐더라도 정황상 의심이 간다면 가능성이나 예측에 근거해 사망진단서에 코로나19라고 쓸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실제로 이 날짜를 기점으로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급증세를 보인 반면, 독감 등 호흡기 질환 응급환자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젠슨 박사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 호흡기 응급환자 추세를 보여주는 뉴욕시 웹사이트. 코로나19 사망자 급증 시점과 맞물려 호흡기 응급환자는 급감한 추세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젠슨 박사는 "독감을 예를 들어보자. 고열과 기침 증상이 있는 고령의 노약자가 입원 3일 만에 사망했다고 가정하자. 이 때 인플루엔자가 유행했다고 해도, 사망원인을 독감으로 쓰지는 않는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직접사인으로 호흡 정지를 쓰고, 중간 선행사인으로 폐렴을, 선행사인으로 폐기종·심부전 등을 쓸 것이다. 절대 독감을 사망 원인이라고 쓰지 않는다. 근데 지금은 그렇게 하라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젠슨 박사는 이어 코로나19로 환자를 분류하면 병원은 보험사로부터 큰 돈을 받는다고 지적하면서 "돈보다 공공의료에 집중하는 의사들은 꿋꿋하게 다른 사망원인을 쓸 것이다. 나도 엄격한 편이다. 환자가 폐렴이면 사망진단서에 정확하게 폐렴이라고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도 사망 진단이 부정확하다는 것을 알고 최고 수준 과학자들의 조언에 따라 사망원인을 다시 분석하고 있다는 점과 관련 젠슨 박사는 "예를 들어 버스에 치어 폐를 다친 환자가 응급실에 실려와 피검사를 했더니 코로나19 양성이 나왔고 20분 후 망가진 폐로 인해 숨졌는데, 사인을 코로나19로 기록하라는 식의 사망자 통계가 이뤄지고  있다. 이게 말이 되냐"고 비판했다.

젠슨 박사는 다른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최근 7페이지짜리 안내문을 받았다. 대충 이런 이야기다. 86세 환자가 폐렴으로 입원했는데 이 환자가 코로나19 검사를 안 받았더라도 죽기 전에 아들과 접촉했고 아들이 나중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 사망진단서에 사망원인을 코로나19로 쓰라는 뜻이다. 사망진단서를 이런 식으로 쓰는 일은 없다. 독감 시즌에 폐렴 환자가 사망했다고 해도 독감 판정을 받지 않았다면 독감을 사인으로 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의사 입장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숫자를 부풀리는 이유가 뭐라고 보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공포는 대중을 컨트롤하는 좋은 수단이다. 매우 우려스럽다. 다들 공포를 조장하는 데만 관심이 있다"고 비판했다.

KPI뉴스 / 이원영·양동훈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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