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공범 사회복무요원, 유명 걸그룹 개인정보도 털었다

남경식 / 2020-04-13 20:33:03
조주빈에 넘긴 개인정보에 걸그룹 4명 ·배우·아나운서 포함
생년월일 정보로 주민등록등본 조회…동명이인 183명도 피해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인 전직 사회복무요원이 유명 걸그룹 멤버, 배우, 아나운서의 개인정보를 무더기로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MBC 보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근무한 사회복무요원 출신 최모 씨가 조주빈에게 넘긴 개인정보 중에는 현재 활동 중인 유명 걸그룹 멤버 4명의 개인정보가 포함됐다. 한 방송사 여성 아나운서, 미성년자인 여성 청소년 연기자의 개인정보도 유출됐다.

여성 아나운서는 성착취 영상이 거래됐던 텔레그램 '박사방' 내에서 이름이 언급된 기록도 발견됐다.

▲ 조주빈의 공범인 사회복무요원 출신 최모 씨가 4월 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최 씨는 주민등록등·초본 발급과 전출입 기록 확인 시스템에서 취득한 이들의 개인정보를 조주빈에게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최 씨는 유명인의 생년월일 정보를 이용해 시스템을 조회해봤고, 이 과정에서 동명이인 183명의 개인정보도 유출됐다. 이들의 개인정보는 조주빈에게 넘어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 씨에게 행정시스템 접속 아이디를 빌려준 전직 송파구청 소속 공무원은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관심 있는 걸그룹 멤버들의 개인정보를 조회했다"고 진술했다. 걸그룹 멤버들의 개인정보 유출 외 추가 범죄 피해 사실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조주빈 일당이 걸그룹 멤버들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사기나 협박 범죄를 모의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조주빈은 최 씨로부터 받은 손석희 JTBC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시장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당사자들에게 금품을 갈취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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