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가 경쟁상대의 운동원을 격려하는 모습의 이 사진은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훈훈하다" "배려심이 깊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해당 사진은 이 후보 측의 내부 판단에 따라 홍보에 활용하지 않기로 했으며 이미 온라인에 올린 것들은 삭제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포털 네이버의 한 카페에는 이 후보가 나 후보의 선거운동원에게 음료를 건네는 사진과 함께 '저 요새 이 분 너무 좋습니다'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이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상대편 선거운동원에게도 힘 내라며 ㅇㅇㅇ을 주시는 모습! 품격이 느껴지네요'라는 글을 적었다.
페이스북 등에서도 이 사진을 활용한 이수진 후보 응원글이 올라왔으며 어떤 이는 "올해 최고의 선거사진 샷"이라는 촌평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로서는 해당 사진이 찍힌 날짜를 알 수 없지만, 사진 속 모습의 이 후보와 나 후보의 선거운동원의 모습으로 비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로 이 후보 측 인사가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에서 좋은 반응이 나왔지만 정작 이 후보 측에서는 사진 속에 특정 상품명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해당 행위가 오해의 소지를 불러올 수 있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홍보용으로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해당 사진이 상대 후보에게 공격의 빌미를 줄 여지가 있는 데다, 선거법에 저촉될 소지도 있을지 모른다는 판단에서다.
동작구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사진을 직접 보지 않는 이상, 선거법 위반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해당 사진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 여부를 문의하거나 신고한 사례는 현재까지는 없었다는 게 동작구 선관위의 설명이다. 중앙선관위 선거법 포털에도 유사한 사례는 보이지 않았다.
사진에 대한 반응은 좋았지만 이 후보 측에서는 작은 꼬투리라도 잡히지 않겠다는 생각에서 서둘러 사진을 없앤 모양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내부회의에서 해당 사진이 오해의 소지를 불러올 수 있고 상품명이 그대로 드러나 사용하지 말자는 판단을 내린 것은 맞다"면서도 "하루에 수많은 선거 관련 사진이 올라오기 때문에 정확히 언제 그런 모습을 촬영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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