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문구, 어떤 경위로 삽입됐는지 설명·답변은 없어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들의 '막말' 논란으로 당 지도부가 나서 사과한 가운데, 전북 군산에 출마한 이근열 후보가 선거 공보물에 '중국 유곽'을 조성하겠다고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후보는 9일 선거 공보물에 '중국 유곽' 조성 공약이 포함된 것에 대해 단순한 실수라고 사과했다. '유곽'은 성매매업을 하는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을 지칭하는 단어다.
그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군산 차이나타운 조성 공약 관련 회의 중 발견해 별도의 확인 지시를 했지만, 편집 과정에서 공보물이 작성됐다"며 "편집자·인쇄물 업자가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하지 않아 최초의 문서를 붙여넣는 착오로 인해 공약집에 삽입됐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실수라는 변명보다는 거듭 확인하지 않은 경솔함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 측이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발송한 공보물에는 "군산 영화동 일대에 차이나타운을 조성하겠다"며 그 세부 계획에 "문화센터, 백화점, 중국유곽, 음식거리로 확대 발전"이라는 내용을 포함했다.
다만 어떤 경위로 이런 단어가 들어갔는지와 유곽이 아닌 어떤 단어를 넣으려 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 후보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이날 오전에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차명진(경기 부천병)·김대호(서울 관악갑) 후보의 '막말'에 대해 "참으로 송구한 마음"이라며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이라며 "그런 일이 다시는 없을 거라고 약속드릴 수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차 후보는 6일 OBS 토론회에서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유가족을 겨냥해 "국민 성금을 모아서 만든 그곳에서 있지 못할 일이 있었다"며 이를 'ΟΟΟ 사건'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빚었다.
김 후보도 같은 날 서울지역 선거대책회의에서 30·40대를 겨냥해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발언하고, 이어 방송 토론회에서 장애인과 노인층 비하로 여겨질 수 있는 발언을 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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