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에는 반민족 행태·해방 후에는 군사독재에 아부"
"위선으로 가득 찬 100년 역사 정리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 조선일보 동아일보 폐간을 위한 시민농성단(이하 농성단)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조선일보사 인근 원표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동아는 거짓과 배신의 100년을 사죄하고 폐간하라"고 밝혔다.
농성단은 기자회견문에서 "일제강점기에는 반민족적인 행태를 저지르고, 해방 후에는 민족을 이간질하고 군사독재에 아부했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언론의 독립과 자유를 실천하고 양심을 외친 기자들을 길거리로 내모는 일을 서슴없이 저지르고도 지금까지 단 한 번의 반성도 사죄도 없다"고 밝혔다.
농성단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는 불행한 현실에도 앞장서서 국민을 안정시키고 함께 대처하는 자세를 강조하기는커녕 정파적 유혹에 빠져 사실을 왜곡하고 불안과 공포를 조장한다"며 "국민의 자긍심을 훼손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농성단은 "태생적으로 언론의 사명인 정론직필을 기대할 수 없다"며 "위선으로 가득 찬 100년 역사를 정리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고 폐간하라"고 선언했다.
김병관(59) 지리산 국립공원 연하천 대피소 전 소장은 "(이번 조선·동아 폐간을 위한 시민농성으로) 마중물 정도는 된 것 같지만 앞으로 낙숫물이 되고자 한다"며 "200일, 300일, 500일이라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의 집회는 다른 분이 계속 진행하고, 나는 과천 청부청사 앞에 천막을 치고 '원칙대로 채널A, TV조선의 재허가를 취소하라'는 내용의 노숙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신학림(63) 전 언론노조위원장은 "보수언론은 언론이 아니라 거대한 정치집단으로 봐야 한다"며 "사주와 회사의 이익을 시민·독자의 이익보다 우선하는 기득권 집단"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KPI뉴스 / 양동훈·김형환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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