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김대호·차명진 막말에 대국민 사과 "정말 죄송"

남궁소정 / 2020-04-09 08:49:43
"통합당에 실망해 포기도 생각해봤다…참으로 송구"
"한 번만 기회 주시면 실망하는 일 없도록 하겠다"
코로나 관련 "대학생 1인당 100만원 재난장학금 지급"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차명진(경기 부천병)·김대호(서울 관악갑) 후보의 '막말'에 대해 "참으로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긴급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당의 국회의원 후보자 두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해서 국민 여러분을 실망하고 화나게 한 것 정말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차 후보는 6일 OBS 토론회에서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유가족을 겨냥해 "국민 성금을 모아서 만든 그곳에서 있지 못할 일이 있었다"며 이를 'ΟΟΟ 사건'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됐다. 

김 후보는 6일 서울지역 선거대책회의에서 30·40대를 겨냥해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발언하고, 이어 방송 토론회에서 장애인과 노인층 비하로 여겨질 수 있는 발언을 했다. 

김 위원장은 "이건 말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국의 후보자와 당 관계자들에게 각별히 언행을 조심하도록 지시했다. 그런 일이 다시는 없을 거라고 약속드릴 수 있다"며 "또 한 번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김 위원장은 "이 당에 온 지 열하루째다. 이 당의 행태가 여러 번 실망스러웠고, 모두 포기해야 하는 건지 잠시 생각도 해봤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도 제가 생의 마지막 소임이라면서 시작한 일이고, '나라가 가는 방향을 되돌리라'는 국민 목소리가 너무도 절박해 오늘 여러분 앞에 이렇게 다시 나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에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다시는 여러분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총선까지 남은 6일이다. '이 나라가 죽느냐 사느냐'가 걸린 만큼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관련 "정부는 모든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100만 원씩 지급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소득이 급감하고 있을 때 열심히 알바해서 등록금 보태겠다는 대학생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교육부의 예산을 활용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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