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통화…美 "공정한 방위비 분담 논의"

김형환 / 2020-04-07 10:09:51
정경두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일부 요청"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정경두 국방장관은 전화통화를 통해 공정한 방위비 분담을 논의했다.

▲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2월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방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에스퍼 장관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 정경두 국방장관과 오늘 동맹 전반의 공정한 방위비 부담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며 "우리가 공정하고 균형 있고 포괄적 합의에 빠르게 서명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는 강경화 외교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전화통화를 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이뤄졌다.

에스퍼 장관이 여전히 '공정하고 균형 있고 포괄적인 합의(a fair, balanced, and comprehensive agreement)'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미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번 통화를 통해 한미 국방장관은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지급과 관련한 대화도 나눴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에스퍼 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방위비분담금협정(SMA) 협상 타결 이전이라도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일부를 우선 지급하는 방안을 미국 정부가 수용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 장관과 에스퍼 장관은 SMA 협상이 상호 동의할 수 있고 공정한 수준에서 결정돼야 하고, 이를 위해 계속 협의를 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주한미군사령부는 SMA 협상이 지연되자 한국인 근로자 8600여 명 중 절반 가량에 대해 지난 1일부터 무급 휴직을 강행한 바 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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