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가 맞으면 메신저 공격하는 전형"
"검찰은 관련 검사장 통화내역 조사해야"
채널A 기자가 검찰 고위층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취재원으로 하여금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의 비리를 캐려한 의혹을 방송했던 MBC의 장인수 기자는 6일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를 갖고 "조선일보가 제보자의 도덕성을 문제 삼는 프레임으로 시비를 걸어오면, 조선일보 오너 일가와 관련된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맞대응했다.
채널A 기자는 투자 사기 혐의로 수감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대표에게 편지를 보내 만날 것을 부탁했으나 이 대표는 자신의 지인에게 대신 만나라고 해 양측 접촉이 이뤄졌다.
장 기자는 "채널A 기자와 이철 대표 지인 측이 서로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준비해서 공개할까 생각 중"이라면서 "특종 욕심에 항상 채널A 기자가 먼저 집요하게 만나자고 했다"고 말했다.
장 기자는 "채널A 기자가 4번 연달아 편지를 보냈는데 공개된 편지를 보면, 채널A가 먼저 접근해왔다고 하는 부분은 거기서 분명히 드러난다"고 말했다.
장 기자는 일부 매체에서 보도의 의도성을 문제삼고 있다는 점과 관련 "주로 제보자의 의도, 그 다음에 제보자의 도덕성을 많이 문제 삼는 것 같은데 조선일보가 전형적이다"면서 "메시지가 틀린 게 없고 다 맞을 때 메신저를 공격해라, 메신저의 도덕성을 공격하는 거다"고 말했다.
조선일보가 제보자의 도덕성을 의심하는 부분과 관련해 장 기자는 "조선일보 전략을 따라하고 싶다. 조선일보 현 오너 일가는 도덕적이냐? 제가 2018년 11월, 1년 5개월 전에 기사를 썼는데 TV조선 당시 대표 방정오 딸 10살짜리 딸이 운전기사에게 폭언하고 갑질하는 기사를 한번 썼었다. 그때 녹취 파일이 40분~50분 분량 되는데 MBC에서 공개된 건 20초, 미디어오늘에서 공개된 것도 한 40초에 불과하다. 조선일보가 도덕성을 계속 문제 삼으면 저도 조선일보 오너 일가의 도덕성을 문제 삼으면서 녹취록을 계속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왜 총선을 앞두고 이런 취재를 해서 보도를 했냐는 질문에 대해 "총선 지나고 나서 보도를 할까 처음에 한번 그런 생각을 했는데, 그것도 이상하잖아요. 총선을 의식한 것 아닙니까? 취재가 됐으면 취재됐을 때 보도 하는 게 가장 맞죠"라고 대답했다.
검찰 쪽에서 MBC에 공문을 보내 녹음파일, 촬영물, 녹취록 등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질문에 대해 "공문이 온 것은 맞아. 검찰은 검찰 자료를 공개하면 된다.(채널A기자와 통화했다는) 검사장 핸드폰 보면 된다. 그건 안 하고 있죠"라며 검찰 내부 감찰의 미흡함을 지적했다.
이어 장 기자는 "저희가 갖고 있는 자료는 계속해서 공개할 생각"이라면서 검찰 감찰은 당연히 진행돼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마나한 얘기죠. 절대 안 하겠죠"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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