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국가기술자격시험' 치러져

김지원 / 2020-04-06 09:40:12
2만5000명 응시…일각에선 우려 목소리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국가기술자격시험이 5일 전국적으로 치러졌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는 상황에서 2만 5000여 명이 치르는 시험이 시행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 코로나19 사태로 국회 뒤편 벚꽃길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 4월 3일 오후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이 펜스 너머로 벚꽃을 보고 있다. [문재원 기자]

고용노동부는 이날 국가기술자격 정기 검정인 제1회 기능사 실기시험과 제67회 기능장 필기시험을 전국에서 실시했다. 두 시험에 모두 2만5245명이 응시했다. 전국 216개 시험장에서 1만 3696명이 기능사 실기시험을 치렀다. 제67회 기능장 필기시험도 전국 44개 시험장에서 1만 1549명이 응시했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달 22일 치를 예정이었던 국가기술자격 정기 검정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달 25일로 연기했다. 그러나 이번 기능사·기능장 시험은 예정대로 치렀다. 이번 정기 검정을 연기하면 일부 수험생이 국가기술자격 취득 지연 등으로 불이익을 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이달 19일까지 2주 연장한 현시점에서 대규모 시험을 치르는 게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온다.

고용부는 이번 정기 검정을 예정대로 치른다는 점을 산업인력공단을 통해 수험생들에게는 공지했지만 언론 등에 예고하는 방식의 대국민 설명과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용부는 시험장에서 수험생 간 거리를 최소 1m 이상 떨어뜨리고 수험생이 열이 나는지 확인한 뒤 반드시 손을 소독하고 시험 중에는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진환자, 유증상자, 자가격리 대상자 등 감염 우려자는 응시가 불가하다는 내용을 휴대전화 문자로 안내하는 등 방역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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