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전쟁 중에도 천막교사 운영…조속한 학업 시작 옳아"

임혜련 / 2020-04-02 09:18:12
중대본 회의서 "휴업 무기한 연장은 우리 미래 포기하는 것"
"거리두기 연장 여부 고민 중…빠른 시일 내 말씀드릴 것"
정세균 국무총리가 "한국전쟁 중에도 천막교사를 설치하고 학교를 운영한 나라"라며 "정부는 불완전하더라도 조속히 학업을 시작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 총리는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온라인 개학을 일주일 앞두고 일선 학교에서 원격수업 준비가 한창"이라며 "부족한 점이 많을 것이다. 선생님들이 수업 내용 고민하기엔 시간이 모자라고, 단말기 지원이 벅찬 학교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학교와 선생님들 부담이 크고, 학부모 걱정도 이만저만한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당분간 휴업을 무기한 연장하는 게 쉬운 길일지도 모르지만, 그건 아이들 학습권 희생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심 끝에 내린 결정임을 이해하시고 너른 마음으로 협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총리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언제까지 유지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일상복귀를 무한 미룰 수도 없고, 국민들께서 느끼시는 피로도가 상당하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적 확산세가 유례없이 가파르고 해외유입과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감염을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며 "빠른 시일 내 의견수렴과 정부 내 논의를 거쳐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지속할지 말하겠다"고 전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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