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학습터' 서버 벌써 먹통…"학생들 어떻게 될지 걱정"

김지원 / 2020-03-31 15:32:06
학생 수요 감당 못하는 온라인 시스템
현재 'e학습터' 동시 접속 가능자 수 50만
교육부 "인프라 최대한 늘려 준비할 것"
"'e학습터' 서버가 벌써부터 안 되는데, 학생들이 다 오기 시작하면 어떻게 될지 걱정됩니다."

'e학습터'를 구축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한 교사의 말이다.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일부 초등·중학교는 30일 원격수업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접속자가 몰리자 서버는 금세 '먹통'이 됐다.

▲ 교육부가 31일 순차적 온라인 개학방안을 발표했지만, '서버 먹통' 등 학생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온라인 시스템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셔터스톡]

교육부는 31일 오는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서버 먹통' 등 학생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온라인 시스템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온라인 개학이 이뤄질 경우 전국의 많은 초중학교 교사가 'e학습터'를 이용할 예정이다. 교육부 이러닝과 관계자는 "초등학교는 'e학습터', 중고등학교는 'ebs 온라인 클래스'를 이용하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구글 행아웃'이나 선생님들이 가장 익숙하게 쓸 수 있는 가정통신문 앱도 거론된다.

그러나 온라인 개학의 대표 방안으로 거론되는 'e학습터'의 동시 접속자 수는 제한적이다.

교육부 이러닝과 관계자는 "현재 가능한 동시 접속자수는 그렇게 많지 않다"며 "20분 단위 동시 접속자 기준으로 50만 명 정도로 해놓았다"라고 설명했다. "사용자들이 그렇게 많이 들어온 사례는 없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BS의 온라인 클래스도 현재 가능한 동시 접속자 수는 150만 명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초등학생은 274만 7219명이다. 중학생은 129만 4559명, 고등학생은 141만 1027명이다. 이에 비하면 동시 접속 가능자 수는 모자란다.

EBS관계자는 "현재 4월 9일 온라인 개학에 맞춰 고등학교와 중학교 모두 150만 명 정도로 늘릴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교육부 이러닝과 관계자는 "현재 예상되는 접속자를 최대한 늘려서 준비하고 있다"며 "인프라에 대한 부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온라인 인프라 확장 계획을 내놓고 있지만, 교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온라인 개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모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한 교사는 "온라인 개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 접속이 안되면 그 민원이나 어려움은 어떻게 해결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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