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시민당 18석‧미래한국당 17석‧열린민주당 8석 예측
문 대통령 지지도 3.3%p오른 52.6%…1년 4개월만에 최고 오는 4·15 총선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원내1당'을 차지하기 위한 여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목표 의석으로 130석을 제시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120석~125석 확보가 목표다.
하지만 원내 1당은 지역구 의석만 많이 차지해서는 될 수 없다. 47석으로 할당된 비례대표 의석 확보가 중요하다. 여야 간 비례대표 위성정당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이유다. 현재까지 각 당의 비례대표 경쟁 성적은 어떨까. 30일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 해봤다.
여론조사 시뮬레이션 결과…민주당 원내 1당으로 '우뚝'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비례 의석 47석 가운데 각각 18석, 8석을 얻어 총 26석을 차지할 정도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조사가 30일 나왔다. 미래통합당의 비례당인 미래한국당은 17석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3∼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1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투표 의향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p)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9.8%로 집계됐다.
미래한국당은 2.0%p 하락한 27.4%로 나타났고,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열린민주당은 11.7%였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1%p 하락한 5.9%였고, 국민의당은 1.8%p 하락한 4.3%를 기록했다. 친박신당은 2.3%, 민생당은 2.2%를 기록했다.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3% 봉쇄조항'을 통과한 5개 정당 득표율을 백분율로 환산해 비례대표 의석수를 예측해봤다.
그 결과 더불어시민당은 18석으로 비례당 중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했고, 미래한국당은 17석으로 뒤를 이었다. 열린민주당은 8석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민주당은 목표로 하는 지역구 의석 130석까지 확보했다고 가정하면 총 148석으로 원내 1당이 된다. 여기에 민주당의 2중대를 자처하는 열린민주당 의석까지 합치면 156석으로 과반을 넘긴다.
통합당은 목표로 하는 지역구 최소 의석인 120석을 확보한다면 미래한국당 의석 17석까지 총 137석을 차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층이 시민당(60.0%)과 열린민주(22.3%)로 크게 갈렸다"면서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정의당으로 이동한 이는 4.5%"라고 설명했다.
정의당 '단 2석' 확보…20대 총선보다 적어
문제는 정의당이다. 최근 정의당은 당 지지율은 물론 비례대표 투표 의향 지지도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정당 지지율은 7주 연속 5% 밑에 머물러 있고, 비례대표 정당 투표 지지도는 5%대를 기록했다.
이 상황이라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도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단 2석의 비례 의석을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정의당이 지난 20대 총선에서 얻은 4석보다도 적다.
민생당 박지원 의원은 1월 "미래한국당이 자매정당으로 창당되고, 민주당이 대국민 약속만을 이유로 자매정당 창당이 불가능하다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은 죽 쒀서 개 주는 꼴로 미래한국당만 승자가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태라면 정의당 역시 '죽 쒀서 개 주는 꼴'이나 다름 없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21대 총선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지지율과 관련 "최근 정의당이 선거제 개혁의 최대 피해자라는 얘기가 나오지만, 분명히 말하건대 거대양당이 자행한 꼼수 정치의 최대 피해자는 바로 국민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지형은 더 어려워졌지만 '20% 이상 정당 득표율과 교섭단체 구성'이라는 목표는 그대로 밀고 가겠다. 국민들이 정의당을 지켜주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 지지도 52.6%, 1년4개월만에 최고
같은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3.3%p 오른 52.6%(매우 잘함 34.3%, 잘하는 편 18.3%)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3.8%p 내린 44.1%(매우 잘못함 31.4%, 잘못하는 편 12.7%)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5%p 증가한 3.3%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도는 2018년 11월 2주차 조사(53.7%) 이후 최고치"라면서 "오차범위 밖으로 긍정 평가가 높았던 것은 2019년 8월 1주차 조사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정당지지도에서 민주당은 2.5%p 상승한 44.6%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보였다. 통합당은 3.6%p 하락한 30.0%였다. 정의당은 0.9%p 오른 4.6%, 국민의당은 0.7%p 내린 3.3%, 민생당은 0.4%p 상승한 1.8%였다.
아울러 자유공화당은 0.4%p 오른 1.8%, 친박신당은 0.5%p 내린 1.6%, 민중당은 0.3%p 내린 1.0%였다. 무당층은 0.2%p 줄어 8.4%였다.
리얼미터는 "무당층이 2주 연속 한자릿수로, 2018년 6월 2주차(7.4%) 이후 1년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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