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시민당, 봉하마을서 '원팀' 강조.."노무현 정신 새겨야"

장기현 / 2020-03-27 14:02:33
최배근 "노무현·문재인 위해 민주·시민당 함께 길 나서"
권양숙, 시민당 격려 "낮은 자세로 국민에 봉사해달라"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지도부와 비례대표 후보들이 27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날 현역 의원 대표로 민주당에서 이적한 이종걸 의원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 등 민주당 핵심 인사들이 동행해 시민당에 힘을 실었다.

▲ 더불어시민당 우희종·최배근 공동대표 등 지도부와 비례대표 후보들이 27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뉴시스]

시민당 최배근 공동대표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노 전 대통령) 당신을 위해, 문재인 정부를 지키기 위해 민주당과 시민당이 함께 그 길을 나섰다"며 "이번 선거를 승리로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근형 위원장은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시민당 후보분들이 우리 당과 그간 특별한 인연이 없었는데, 이제 공동운명체 비슷하게 돼 정치를 같이하게 됐다"며 "그런 부분을 공유하는 자리 중의 하나"라고 언급했다.

양정철 원장도 "제가 노 전 대통령을 퇴임 후 돌아가시기 전까지 여기서 모셨다"면서 "어느 당이든, 특히 시민당 후보들이 노 전 대통령 가치나 정신을 잘 새겨 좋은 정치를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안내를 자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참배 후 봉하마을 사저를 찾아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다만 권 여사는 시민당 자체에 대한 언급은 아낀 것으로 전해졌다.

권 여사는 시민당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 때문에 국민들 걱정이 많은데 국민들의 걱정을 덜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며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고 시민당 정필모 후보가 브리핑에서 전했다.

권 여사는 "노 전 대통령이 살아있을 때 '역사를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힘이 깨어있는 조직된 시민의 힘에서 나온다'고 말했다"며 "국회의원이 되더라도 늘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국민에게 봉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시민당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했다.

시민당 우희종 공동대표는 현충원 방명록에 '시민이 주체되는 민주국가'라고 적고, "시민들에 의한 민주국가를 만들자는 염원이 있다. 그 뜻은 결국 노무현 정신에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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