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다음주 이탈리아에 전세기 2대 파견…페루는 이번 주에

김광호 / 2020-03-23 17:24:46
전세기 탑승 신청한 이탈리아 교민 650여명…시기는 아직 미정
페루에 발묶인 한국인 200여 명 임시항공편은 26일 출발 예정
정부가 이탈리아에 있는 우리 교민들을 귀국시키기 위해 다음주 전세기 2대를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 현지 공항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들을 수송한 이스라엘 전세기가 지난달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해있다. [정병혁 기자]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23일 기자들을 만나 "시기가 확정되지는 않았다"면서도 "다음주에 전세기를 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전세기 탑승을 원하는 교민은 650명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교민들이 자체적으로 항공사와 항공편을 협의했지만, 협의가 성사되지 않아 정부 주도로 전세기를 투입하기로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초기에는 자력 이동수단이 있었는데 이탈리아 상황이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고 있다"며 "이탈리아 외부로 이동하더라도 연결 항공편을 찾는 것이 하루가 다르게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세기 투입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가 직접 전세기를 투입할 예정인 곳은 이탈리아 한 곳 뿐이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도 교민과 여행객들의 귀국을 위한 항공편이 논의되고 있다.

페루에서 발이 묶인 한국 여행객들은 아에로멕시코 항공편으로 이번주에 귀국길에 오를 전망이다.

주페루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여행객 등 단기 체류자와 코이카 봉사단원 등 한국인 200여 명의 귀국을 위해 26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서 인천까지 운항하는 아에로멕시코의 임시 항공편이 마련됐다.

이 임시 항공편은 정부가 주선해 마련되긴 했지만, 비용은 이용객이 책임지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필리핀 거주 교민들은 민간 항공사와 항공편을 협의하고 있으며, 스페인 한인회 역시 자체적으로 항공편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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