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치료제 '알베스코' 코로나19에 효능 확인돼"

김광호 / 2020-03-23 16:32:25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약물 재창출 연구로 항바이러스 효과 찾아
3000여 종의 약효 분석해 바이러스에 효능있는 약물 20여 종 발굴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코로나19'에 천식치료제 '알베스코'의 성분인 시클레소니드가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오후 경기 성남 한국파스퇴르연구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약물 재창줄 연구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23일 시클레소니드를 대상으로 세포 수준 실험을 한 결과 우수한 약효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지난 2월부터 진행된 연구소의 '약물 재창출' 연구 결과이다. 약물 재창출 연구는 이미 허가됐거나 개발단계에 있는 약물 중에서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는 약물을 찾는 것이다.

연구소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양받은 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약물 1500종을 포함한 약 3000여 종의 약효를 분석해 바이러스에 효능이 있는 약물 20여 종을 발굴했다.

발굴된 화합물은 세포실험에서 현재 임상시험 중인 렘데시비르, 칼레트라, 클로로퀸과 비슷하거나 이보다 우수한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여줬다.

연구소는 안전성과 약효, 국내 판매 여부 등을 고려했을 때 시클레소니드가 이 중에서 코로나19 치료 약물로 가장 타당하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1일 논문 사전 게재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에 공개됐다.

연구소는 효과적인 약물을 추가로 발굴하기 위해 다음 달 중순까지 약물 재창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이번 연구는 세포 수준에서 약물의 항바이러스 활성을 확인한 것"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천식치료제 알베스코에 대한 국내 임상연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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