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연합, 민주당과 결별 선언…"일체의 기대 접는다"

임혜련 / 2020-03-20 16:33:26
"더불어시민당은 민주당 꼼수 위성 정당일 뿐"
정의·민중·민생·녹색·미래당에 비례연합 제안
시민사회 원로인사들이 다수 참여한 정치개혁연합(정개련)은 20일 "오늘부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일체의 기대를 접는다"며 결별을 선언했다.

▲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운현하늘빌딩에서 열린 정치개혁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하승수 집행위원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개련은 이날 서울 안국동 정개련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시민당 같은 위성 정당과는 그 어떤 소통도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정개련은 민주당을 비롯한 6개 정당에 비례연합을 제안했으나, 민주당은 친문 세력이 중심이 된 '시민을위하여'를 플랫폼 정당으로 선택해 지난 18일 더불어시민당을 출범시켰다.

정개련은 "지금 추진되는 더불어시민당은 신생원외정당들을 들러리 삼아 추진하는 또 하나의 꼼수 위성 정당 프로젝트"라며 "우리는 더불어시민당 같은 위성정당과는 그 어떤 소통도 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오판으로 민주당을 포함한 선거연합정당의 구상은 좌절됐다"며 "민주화운동 원로들과 시민사회가 힘을 모아 판을 깔았는데 그 판을 민주당이 걷어차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개련과 함께 하고자 했던 여러 소수정당에 대해 매우 죄송하며 또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4.15 총선에서 더 많은 소수정당이 원내로 진입하고 의석을 확대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마지막까지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정개련은 당초 정개련 참여를 제안했던 6개 정당 중 민주당을 제외한 나머지 5당인 정의당·민생당·민중당·녹색당·미래당 5당에 비례연합정당 구성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하승수 집행위원장은 "우리는 판을 깔아주는 것이고 정당이 여기에 들어와서 연합정치를 해달라는 생각이었다"며 "비례연합정당 외에 (유권자에) 전략투표를 호소하자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필균 공동대표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소수정당들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혜련

임혜련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