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지 "건강한 면역체계 오히려 본인을 공격"
대구 코로나19 확진자 중 26세 중증 환자가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과 연관성이 있어 치료 중인 사실이 알려지며 사이토카인 폭풍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지난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비교적 젊은 나이대인 20대도 (코로나19) 0.2%의 사망률을 보인다"며 "이 경우 면역학적 폭풍에 해당하는 '사이토카인' 환자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외부에서 침투한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인체 내에서 면역작용이 과다하게 이뤄지며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현상이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과거 1918년 창궐해 5000여만 명의 목숨을 빼앗았던 스페인독감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면역학 교수는 "최근 미국과 이란의 갈등에서 이란이 민항기를 적으로 오인해 격추시킨 사건이 사이토카인 폭풍 현상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패혈증으로 사망하는 대부분의 경우가 사이토카인 폭풍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의학 전문지 랜싯(Lancet)은 "코로나19 중증환자 일부에서 사이토카인 폭풍이 관찰됐다"며 "면역체계가 오히려 본인의 몸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사이토카인 폭풍이 발생하면 42도를 넘는 심한 고열과 오한을 일으킨다. 이러한 고열은 신체 내 중요 효소들을 이루는 단백질을 변형시키고,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면역반응을 억제시키고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해당 현상을 억제시킬 수 있는 여러 제품들이 임상실험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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