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정부부처 합동단속…마스크 200만장·필터 6.3톤 적발

주영민 / 2020-03-19 16:06:48
적발된 물품 시중 유통 조치…36팀 118명 동원해 단속 검찰과 정부부처가 마스크 및 필터의 유통 단계별 합동점검을 통해 창고에 숨긴 마스크 약 200만 장과 MB필터(멜트블로운 부직포) 약 6.3톤을 적발했다.

필터의 경우 KF94 마스크 약 325만 장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당국은 적발한 마스크오 필터를 시중에 유통할 수 있게 조치했다.

▲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서 한 시민이 구매한 마스크를 들고 약국을 나오고 있다. 마스크 5부제 시행으로 약국에서 출생년도에 따라 1주당 1인 2매 구매가 가능하다.[정병혁 기자]

서울중앙지검 보건용품 유통교란사범 전담수사팀과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형사부, 식약처, 산업부는 지난 12~16일 필터 수입·제조부터 마스크 제조·판매까지 유통 단계별 점검을 실시한 결과를 19일 밝혔다.

점검대상은 필터 수입·제조업체와 필터 유통업체, 마스크 제조업체, 마스크 유통업체 중 대표성 있는 업체 총 52곳이다.

점검기간엔 총 36팀 118명이 동원됐다. 검사 18명을 포함해 검찰청 82명, 식약처 17명, 산업부 20명 등이다.

점검에서 업체 창고에 보관된 미신고 MB필터 약 6.3톤이 적발됐다. 당국은 적발한 필터를 마스크 제조업체 9개에 나눠 유통 조치했다.

업체 창고 등에서 적발된 마스크 약 200만 장도 신속히 시중에 유통되도록 했다. 이번 적발로 공적 판매 절차 등을 통해 약 525만 장의 마스크가 생산·유통될 수 있게 됐다.

현재 필터 제조업체는 3교대로 24시간 가동 중이다. 필터 생산 기계는 보통 대당 30억~40억 원이고 생산시설 설치엔 10개월가량이 걸려 당장 KF94 원단 생산을 늘리긴 어려운 실정이다. 전체 필터의 30~40%를 차지하던 중국 수입분도 지금은 막힌 상황이다.

이에 의료용 마스크로 불리는 BFE95 마스크 생산을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이 마스크는 박테리아를 95% 이상 걸러주고 KF60~70정도 효과를 내는데, 제조에 필요한 필터량은 KF94의 절반 정도다.

한편, 검찰이 관리하는 코로나19 관련 사건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총 301건으로 집계돼 300건을 돌파했다. 이 중 마스크 관련 사건은 219건으로 72.8%에 달한다.

마스크 대금 편취(사기)가 143건으로 가장 많았고 마스크 등 보건용품 매점매석이 45건, 미인증 마스크 판매 및 마스크 밀수출 등이 31건으로 뒤를 이었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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