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17세 소년 한때 코로나 양성 반응은 실험실 오염 때문"

양동훈 / 2020-03-19 15:25:03
질본 "추가 검사에서 음성 확인…영남대 검사실 잠정 중단" 대구에서 사망한 17세 소년이 사후 진단검사에서 한 차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영남대학교병원 실험실 오염이 원인일 수 있다고 방역당국이 발표했다.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대구에서 사망한 17세 환자는 코로나19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0일 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는 권 부본부장의 모습. [뉴시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유천권 감염병분석센터장은 19일 "사망하신 17세 남자분에 대해 영남대병원에서 총 13회의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호흡기 검체 12회는 음성이었으나 18일 시행한 13회차 검사 시 소변과 가래로부터 부분적인 PCR 유전자 검사 반응을 보여서 질병관리본부에 검사를 의뢰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는 미결정 반응을 보인 호흡기 세척물, 혈청, 소변 등 잔여검체를 인계받아서 재분석을 시행하였고, 동시에 서울대학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도 동일검체를 의뢰해 검사를 요청했다"며 "그 결과 질병관리본부와 모든 시험기관의 모든 검체에서 코로나19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 센터장은 "검체 의뢰한 영남대병원으로부터 검사 원자료를 제공받아 재판독한 결과 환자 검체가 전혀 들어가 있지 않은 대조군 검체에서도 PCR 반응이 확인되는 등 실험실 오염 또는 기술 오류 등에 대한 미결정 반응 가능성이 합리적으로 의심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19일) 오전에 민관 진단검사 전문가로 구성된 코로나19 진단관리위원회를 개최했으며, 위원회 전원 일치된 의견으로 본 사례는 음성 판단이 가장 합당하며 여러 가지 실험실을 점검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판단은) 검체에서 일관되게 하나의 유전자만 검출되고, 음성 대조군에서도 PCR 반응이 나오는 등 의심할 사안이 발생했다는 것에 근거를 둔다"며 "질병관리본부는 영남대(병원의) 코로나19 검사를 오늘(19일) 오전 잠정 중단했으며,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단을 파견해 실험실을 점검·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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