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여성 임원비율 3년 후 목표치 달성
공기업·교육·군 등 각 분야 여성비율 상승세 최근 2년간 공공부문 분야에서 여성 참여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 5개년(2018~2022)계획을 수립한 이후 중간점검한 결과, 2017년 대비 12개 분야 여성참여율이 크게 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공공부문은 △ 고위공무원 △ 본부과장급(4급이상) △ 지방 과장급(5급 이상) △ 공공기관 임원 △ 공공기관 관리자 △ 지방공기업 관리자 △ 국립대 교수 △ 교장·교감 △ 군인 간부 △일반경찰 △ 해양경찰 △ 정부위원회 등이다.
이날 여성가족부는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의 2019년 추진 상황과 2020년 추진계획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7.9%)은 전년의 6.7%에 비해 1.2%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목표치인 7.2%를 넘긴 수치다.
특히 중앙부처 본부과장급 여성공무원 비율은 20.8%로 전년(17.5%)보다 3.3%포인트 올랐다. 공공기관 여성임원 비율은 21.1%로 3년 후인 2022년 목표치인 20.0%를 크게 상향했다.
정부는 여성 공무원 임용 확대 등 공공부문의 여성대표성을 늘리기 위해 2019년 7월 '양성평등 임원임명 목표제'를 전면 시행한 바 있다.
다음해 12월엔 '여성임원 최소 1명 이상' 임명을 위한 지침을 마련, 129개 공공기관 중 125개 기관에서 여성임원 1명 이상이 임명됐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여성 임원수는 2018년 647명에서 작년 772명으로 125명이 늘었다.
지방공기업은 '여성관리직 목표제'를 151개 전체 기관으로 확대했다. 기관별로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교육분야의 경우 초·중등 여성 교장·교감 비율이 2019년 목표치였던 43.0%를 초과 달성한 44.1%를 기록했다.
군인의 경우 여군 간부 비율이 2018년 6.2%(1만1393명)에서 2019년 6.8%(1만2602명)로 0.6%포인트(1209명) 증가했다. 신규 임용된 여성 간부는 전년도보다 307명 늘어난 1천844명이었다.
국방부는 '국방 인사관리 훈련' 개정을 통해 정책부서와 야전부대 영관급 지휘관·참모 직위 등 주요 보직에 여성 군인을 확대할 근거를 마련했다.
일반·해양경찰의 경우 관리직 목표제를 신규 도입하는 등 주요 직위에 여성 임용을 확대했다. 이런 결과 경찰 역사상 최초로 여성 경찰대학장이 임명되는 등 여성경찰·해양경찰의 관리직 진출이 늘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일반 경찰은 채용 과정에 남은 성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대학·간부후보생 남녀통합 선발을 위한 체력기준을 정비했다. 해양 경찰은 지난달 '해양경찰청 인사운영 규칙'을 제정해 인사위원회 구성 시 여경 참여를 의무화했다.
여경 신규 채용 확대에 따라 2019년 일반 경찰로 임용된 신임 순경의 26.1%, 해양경찰 공채·함정요원 신규 채용의 20.0%를 여성이 차지했다. 해경 신규 채용 여경 비율은 작년 12.6%에서 크게 올랐다.
516개에 달하는 정부위원회에서 위촉직 위원 여성 참여율은 전년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43.0%를 나타냈다.
정부는 위촉직의 특정 성별이 40% 미만인 103개 위원회에는 개선 권고를 했다. 이 중 100개는 여성 참여율이 40% 미만인 것으로 나왔다.
올해 정부는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목표치를 강화하고, 각 분야에 도입된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도록 집중할 방침이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성 대표성 제고는 현 정부가 추구하는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며 "공공부문의 이러한 선도적 노력과 성과가 민간부문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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