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살려줄 곳은 대구뿐"

장기현 / 2020-03-17 15:21:47
"협잡·기망 공천 희생양…잠시 당 떠나 광야로"
25일 탈당계 제출…"총선 승리 후 통합당 복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지난 25년간 몸담았던 정당을 떠나 대구 수성을 지역구에서 출마하고자 한다"며 오는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인의 시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에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뉴시스]

홍 전 대표는 이날 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비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협잡·기망 공천의 희생양이 되어 광야에 나 홀로 서 있다. 홍준표를 살려줄 곳은 오직 내 고향 대구뿐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시민 여러분만 믿고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번도 당을 떠난 적이 없는 저로서는 잘못된 협잡 공천과 대선 경쟁자 쳐내기라는 일부 세력의 불순한 음모 때문에 잠시 당을 떠나 광야로 나가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홍 전 대표는 "공천관리위원회의 불공정과 불의를 바로 잡아달라고 황교안 대표에게 요청했지만, 황 대표는 이를 거부했다"면서 "이제 홍준표의 길을 가겠다. 지금부터는 오직 홍준표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 후 야권 분열이 되지 않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야권이 분열되지는 않고 정계 개편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주도 세력은 바뀔 것"이라고 답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무소속 연대에 대해선 "선거 기간 지역구를 벗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 전 대표는 총선 후보 등록 직전인 오는 25일 탈당계를 제출하고, 총선 후에는 통합당으로 되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고향 창녕이 있는 경남 밀양·창녕·함안·의령에 출마하려고 했지만, 당 공관위의 '험지 출마' 압박에 경남 양산을로 공천을 신청했다.

그러나 공관위는 지난 5일 홍 전 대표를 양산을에서 공천 배제했고, 홍 전 대표는 이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단행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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