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탈당 뒤 무소속 출마 시 영구제명… 민병두·문석균 겨냥

임혜련 / 2020-03-16 17:43:05
고위전략회의 결론…호남서 다른당 후보 당선돼도 입·복당 불허 더불어민주당이 16일 4·15 총선에서 공천을 못 받아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하는 후보자들을 영구제명하기로 했다.

▲ 이해찬(오른쪽 두 번째) 더불어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현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민주당 고위전략회의 뒤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고위전략회의에서 중요한 당대표의 말씀이 있었고 결정사항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며 "우리 당에서 출마를 준비하다가 공천을 받지 못해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영구 제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규에 보완할 게 있으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수석대변인은 "호남 지역에서 다른 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거나 당선된 후 우리 당으로 입당 또는 복당하겠다며 선거운동을 한 사례가 있는데 이 경우에도 우리 당은 입당 또는 복당을 불허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호남에서는 (선거운동 중인 후보들이) 우리 당 후보인지, 무소속인지, 다른 당 후보인지도 모르겠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민주당 복당 또는 입당을 전제로 선거운동을 하는 방식에 제재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런 조치는 공천 배제 결정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에 나선 의원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 동대문구을 현역인 민병두 의원과 충북 청주 서원 현역인 오제세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문석균 전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은 '지역구 세습' 논란 후 무소속 출마를 위해 민주당을 탈당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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