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버밍엄심포니 지휘자 코로나19 확진…세계적 지휘자 첫 사례

조채원 / 2020-03-15 13:46:22
둘째 아이 임신한 상태…자택에서 자연 회복 중
유럽 내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영국 버밍엄시교향악단(버밍엄심포니)의 지휘자이자 음악 감독인 미르가 그라치니테 틸라(Mirga Gražinytė-Tyla)가 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현재 둘째 아이를 임신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는 상황이다.

▲ 미르가 그라치니테 틸라 [버밍엄심포니 홈페이지 캡처]

버닝엄심포니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미르가 그라치니테 틸라(33)의 코로나19 양성 판정 사실을 알렸다. 공지에 따르면 그는 현재 집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가 자연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리투아니아 출신인 그는 2016년, 29세의 나이로 사이먼 래틀 같은 명지휘자들이 거쳐간 버밍엄심포니의 음악 감독을 맡아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남성 중심의 전통이 강한 클래식 음악계에서 세계적인 위상을 지닌, 몇 안되는 여성 지휘자 중 하나다.

그가 이끄는 버밍엄심포니는 유럽 전역에서 10건의 투어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비엔나, 독일 뮌헨·프랑크푸르트 등에서 대규모 행사를 제한함에 따라 버밍엄심포니의 유럽 투어는 속속 취소됐다.

향후 버밍엄심포니는 정부와 방역 당국, 그리고 WHO의 지침에 따라 국내외 콘서트 일정을 조정할 계획이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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