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례연합정당 참여 결론…전당원 투표서 '찬성' 74.1%

장기현 / 2020-03-13 09:38:10
강훈식 "역대 최고의 투표 참여…압도적 지지로 참여 요청"
범진보 정당과 곧 협의 착수…외곽 연합정당 틀 통합 시도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전당원 투표를 통해 민주·진보·개혁진영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했다.

▲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전당원 투표를 통해 범진보 진영의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했다. 사진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해찬 대표(오른쪽). [문재원 기자]

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실시된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전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 전당원 투표는 78만9868명 중 24만1559명(30.6%)이 참여했고, 이 중 74.1%(17만9096명)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는 25.9%(6만2463명)에 그쳤다.

강 수석대변인은 "투표율이 30.6%로 역대 최고의 투표 참여가 이뤄졌다"면서 "74%면 사실상 압도적인 지지로 권리당원들이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요청했다고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인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전당원 투표 결과를 공유하고 이를 추인한 뒤, 비례연합정당 참여 절차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대부분이 비례연합정당 추진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실무절차는 빠른 속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국회의원 후보 등록 마감일이 오는 26∼27일이므로, 앞으로 약 2주 안에 비례연합정당 창당 및 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 파견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정의당·민생당·미래당·녹색당 등 범진보 진영 원내·외 정당과 본격적인 협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곽의 연합정당 추진 세력이 열린민주당, '정치개혁연합'(가칭), '시민을 위하여'(가칭) 등으로 나뉘어 있는 만큼 이들과 함께 연합정당의 틀을 통합하는 작업에도 시동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당내에선 컷오프(공천배제)됐거나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들이 비례정당으로 넘어가 미래한국당보다 정당투표에서 앞번호를 받게 해야 한다는 구상도 나온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기현

장기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