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통한 이동경로도 길어
방역당국 "역학조사 어려움도" 서울 구로구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수도권 대규모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수도권 전체가 확진자 동선'이란 말이 나올 만큼 확진자들이 수도권 각지에 퍼져 있는 데다, 대중교통을 통한 이동 경로도 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도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콜센터에서 직원들이 출·퇴근 시 이용한 것으로 확인된 지하철 1호선 열차와 구로역, 신도림역에 대해 지난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집중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콜센터 직원 확진자들이 자주 이용한 구로역과 신도림역은 하루 유동인구가 14만 명 가량 되는 복잡한 지역이다.
더욱이 콜센터 확진자들은 수도권 전역에 걸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전체 구의 절반 정도인 12개 구를 비롯해 경기도 부천과, 안양, 광명, 김포 등에서, 인천 6개 구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 인해 수도권 대규모 확산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만, 방역 당국은 일단 선을 그었다.
앞서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아직까지는 수도권의 환자 발생이 대구·경북의 어떤 상황까지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며칠간 수도권의 전파 양상은 심상치가 않다. 확진된 직원과 접촉한 가족과 지인 가운데 이미 1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차, 3차 이상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가 수도권 전역으로 넓고 노출 기간이 길어 방역당국이 접촉자를 모두 찾아내기도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혼잡한 지하철역이나 대중교통에서 CCTV 등을 확인해 접촉자를 찾는 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많은 사례에 대해서는 아주 엄밀하게 동선 조사를 하거나 그런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각 지하철 역사는 방역 횟수를 하루 1~2회씩 더 늘리고 있지만, 승객이 있는 차량 내부 소독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역학조사로 확진자들 동선을 확인하기엔 한계가 있다"면서 "각 개인과 시설들이 위생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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