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PC방' 드나든 20대 4명 코로나 확진…2명은 형제

이민재 / 2020-03-11 21:15:27
확진자들 동대문구 소재 PC방 방문...서울시, 밀폐 공간 주의 당부
형제인 12·13번째 확진자…잠복기에 청주 공사현장서 활동

서울 동대문구의 세븐PC방을 방문한 형제와 같은 PC방에 머물렀던 20대 남녀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박 시장은 "PC방 등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에 영업중단을 권고한다"며 밀폐된 공간에 대한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제공]


동대문구는 휘경동 소재 세븐PC방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4명 발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27세 동대문구 9번 확진자, 27세 동대문구 12번 확진자, 28세 동대문구 13번 확진자, 22 16번 확진 환자 등이다.

12번째 확진자와 13번째 확진자는 형제관계로 9번째 확진자와 16번째 확진자는 각각 이들 형제와 서로 알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모두 지난 1일 같은 PC방을 이용하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구가 공개한 동선에 따르면 9번째 확진자는 지난 1일 오후 9시경 세븐PC방을 찾았다. 12번째 확진자도 같은 날(1) 오후 6시부터 다음날인 2일 오전 3시까지, 그리고 2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같은 공간에 머물렀다. 12번째 확진자의 형인 13번째 확진자 역시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2일 오전 2시까지 해당 PC방에 머물렀다.

16번째 확진자는 지난 1일 오후 10시부터 PC방을 방문했다. 이후 7일 오후 120분부터 430분까지, 오후 1130분부터 다음날인 8일 오전 1시까지 PC방에 머물렀다. 16번째는 지난 5일부터 기침과 인후통 증세가 있었음에도 PC방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형제인 12번째 확진자와 13번째 확진자는 잠복기간에 청주 공사현장에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청주시가 밝힌 동선을 살펴보면 전날 동대문구 12번째 확진자인 A(27) 씨는 증상 발현일 전후 사흘간 청주시 오창읍 양청리 북부터미널 공사현장과 그 일대에 머물렀다.

13번째 확진자인 친형 B(28) 씨는 지난 2일 발열 증상이 보이자 9일 검체를 채취해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B 씨는 발열 증상이 일어난 다음 날인 3일 오전 청주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B 씨의 접촉자는 현재 역학 조사 중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PC, 노래방 등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영업중단, 영업금지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노래방, PC방 등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에 영업중단을 권고하고, 영업금지 행정명령까지 검토하겠다" "밀폐된 공간에 오랜 시간 머무르는 특성상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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