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중 42명·중증 23명…확진자 증가세 둔화

김광호 / 2020-03-09 16:04:09
중대본 "대구지역 고령환자 증가로 위중환자 늘었다"
"경기·서울은 접촉자 중심으로 산발적 소규모 유행"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가운데 중증 이상의 환자는 65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고령 확진자들이 늘어나면서 사망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총 65명이 중증 이상 단계이며, 중증단계 환자가 23명, 위중단계 환자가 42명"이라고 밝혔다.

위중 환자는 기계 호흡이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를 의미하고, 중증 환자는 산소마스크를 사용하거나 38.5도 이상의 발열을 보이는 환자를 말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최근 대구지역에서 고령환자가 많아지면서 위중한 환자의 숫자가 많아진 상황"이라며 "중증 치료병원에서 적극 치료하고 있기는 한데, 워낙 고령이신 분들이 많아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경기, 서울지역 등을 중심으로 소폭이지만 증가추세가 확인되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이들 지역은 주로 확진자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소규모 유행이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이러한 소규모 사례가 기저질환자가 많은 고위험군이 많이 있는 의료기관이나, 고령의 어르신이 많은 사회복지시설, 닫힌 공간 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일어나는 종교시설, 다중이용 실내시설 등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본부장은 "현재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는 신천지 신도 대상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증가 추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다"며 "따라서 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각 지자체는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와 방역조치를 통해 추가 확산을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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