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매크로' 돌려 마스크 9500장 싹쓸이한 20대 검거

주영민 / 2020-03-06 10:49:24
국내 주요 전자상거래 사이트 접속 국내 주요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일명 '매크로'(자동화 컴퓨터 프로그램)를 이용해 마스크 수천 장을 구입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 경찰 관련 이미지 [문재원 기자]

서울 송파경찰서는 20대 남성 A 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초부터 지인 8명에게서 전자상거래 B 업체 아이디를 빌린 뒤 자신의 컴퓨터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동원해 9500장을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B 업체는 모니터링을 하던 중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구매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를 발견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진다.

B 업체는 원래 컴퓨터 1대당 여러 개 아이디를 만들어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아이디 1개당 한 달간 구매 가능한 수량도 수백 매 이하로 제한한다.

A 씨는 컴퓨터 1대에서 매크로를 돌려 이러한 제한조치를 무력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이트 '새로고침'을 빠르게 반복해 마스크 신상품이 올라오면 바로 사는 식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마스크를 구매한 사람은 법적 처벌 대상이 된다"며 "매크로 프로그램을 판매한 사람도 만약 '어떻게 쓰일지 알고 판매했다'면 공범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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