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환자 27명·위중환자 25명…최근 치명률 높아져"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서울 성동구 소재 주상복합건물 '서울숲 더샵'에서 현재까지 12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2명의 확진자 가운데 입주민이 2명, 관리사무소 직원이 4명, 가족 접촉자가 6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정 본부장은 경기 수원에서 발생한 교회 내 감염 사례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도 전했다.
그는 "수원 영통구 망포동에 있는 '생명샘교회'에서도 확진 환자 6명이 확인됐다"면서 "지난달 16일 신천지 과천교회 종교행사에 참석했던 확진자가 용인 소재 회사에서 교육을 했고, 당시 교육에 참석했던 직원 4명이 확진됐는데 그중 1명이 23일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 과정에서 교회 내 전파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지난달 23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곽진 역학조사 1팀장은 "중증으로 분류하는 산소마스크 또는 38.5도 이상의 발열이 있는 환자는 27명이며 위중으로 분류하는 기계호흡이나 인공호흡기 사용 환자는 현재 25명"이라고 밝혔다.
중증 환자는 자가호흡은 가능하지만 2ℓ, 또는 4ℓ의 산소를 주입받는 산소 마스크 치료가 필요하거나 열이 38.5도 이상인 환자를 뜻한다. 또 위중 환자는 자가호흡이 어려워 기관 내 삽관 또는 기계호흡, 인공호흡기 등을 사용하는 환자다.
이와 관련해 정 본부장은"최근에 고령 환자들은 젊은 층에 비해서 많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고위험군이고 기저질환이 많다 보니까 70대, 특히 80대에서의 치명률이나 위중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며서 "해외 유입 사례 있었을 때의 치명률에 비하면 지금 (지역사회 감염) 치명률이 좀 더 높아진 상황"이라며 "지역사회 노출과 고위험군의 노출이 상당히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질본은 중국 연구와 국내 환자 역학적 특성을 고려했을 때 확진자 81%가 경증인데 반해 14%는 중증, 치명률이 높은 위중 환자는 약 5% 정도라고 설명한 바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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