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9.8% "일상이 절반 이상 정지한 것 같다"

양동훈 / 2020-03-04 14:27:31
TK지역 65%가 무력감, 스트레스 1위
불안·분노 등 부정적 감정지수 높아져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국민 10명 중 6명은 출근이나 등교, 종교활동, 사적인 모임 등이 절반 이상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방역관계자가 서울역 대합실을 방역하고 있다.[정병혁 기자]

유명순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 학회장은 여론조사 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25~28일 전국 성인 1000명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 코로나19 위험인식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코로나19로 일상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4.2%에 불과했다. 일상이 정지한 정도를 0~100으로 설정해 절반 이상 일상이 멈춘 것 같다고 응답한 경우는 59.8%에 달했다.

응답자의 99.3%는 비누로 꼼꼼하게 손을 씻거나 소독제를 사용했으며 97.7%는 마스크 착용, 93.0%는 외출 자제, 88.9%는 모임이나 종교행사 등 불참, 78.3%는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 자제, 75.4%는 대중교통 이용 자제 등을 하고 있었다.

코로나19 관련 뉴스를 접할 때 떠오르는 감정으로는 불안 48.8%, 분노 21.6%, 충격 12.6%, 공포 11.6%, 슬픔 3.7%, 혐오 1.7% 순이었다.

확진환자의 90% 가까이가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의 스트레스 지수는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지난 한 달 동안 스스로를 무기력하고 아무 힘도 없는 사람이라고 느끼게 하는 일'을 경험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58.1%였지만,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65.0%가 동의했다.

'정의에 어긋나고 불공정한 일'과 '생각할 때마다 아주 많이 화가 나는 일'을 경험한 비율은 각각 76.3%였다. 전국 평균은 각각 67.4%, 65.7%였다.

지난 한 달 동안의 스트레스 경험을 4점 척도로 환산한 결과 대구·경북 지역은 1.93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코로나19에 대해 국민들이 느끼는 위험 역시도 컸다.

응답자의 83.7%는 코로나19라는 질병이 심각하다고 인식했고 56.4%는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사회가 코로나19에 취약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84.5%의 응답자가 지역사회 취약성에 동의했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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