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마스크 물량 더 푼다…하루 생산량 50%→80%로

김혜란 / 2020-03-03 22:18:02
'중복투약 방지' DUR 활용하면 1인당 구매 마스크 수 관리 가능 정부가 공적 판매처를 통한 마스크 공급물량을 현재 일일 생산량의 50%에서 최대 80% 수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양천구 행복한백화점에서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문재원 기자]

3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 마스크 수급 태스크포스(TF)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마스크 수급 추가 대책'을 논의하고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대책은 현재 정부는 농협 하나로마트와 우체국, 공영홈쇼핑 등을 통해 시중 절반가격으로 공급하는 공적 마스크 물량을 국내 마스크 총생산 물량 50%에서 최대 80%까지 높이는 것이 골자다.

또 한 사람이 여러 약국을 돌며 마스크를 사재기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약국의 정보망을 활용해 1인당 구입한 마스크 개수를 관리하는 방안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2∼3일 정도 지나면 DUR 시스템이 완벽하게 작동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DUR(Drug Utilization Review)은 약국에서 특정 약을 조제받으면 다른 약국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어 중복 투약을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하루 마스크 최대 생산량은 약 1200만 장이며, 이중 약 500만~600만 장가량이 공적 판매처에 공급되고 있다. 나머지 50%는 대구·경북 지역과 의료진 등에 공급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조처로 공적 물량 200만 장 이상이 추가로 확보돼 마스크 부족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는 또 대정부 질의에서 "공적 유통망을 통한 (마스크) 보급을 현재 50%로 하고 있는데, 이번에 대폭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1100만 개 수준인 마스크 일일 생산량을 1300만~1400만 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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