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피해 최소화 전략으로 전환…"중증환자만 입원"

김형환 / 2020-03-02 09:35:17
경증 환자는 지역별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정부 "전국 확산 둔화돼…1~2주가 분수령"

정부는 대구⋅경북 지역 내 코로나19 급증으로 부족해진 병상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등도 이상 환자만 입원치료를 진행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 지난 1일 오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 나서서 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유튜브 캡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일 코로나19 지역 확산 대응 치료체계 구축방안을 공개했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현재의 방역 대응 체계를 전반적인 피해 최소화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인식"이라며 "코로나19 대응지침을 7번째로 개정해 3월2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자를 '환자 중증도 분류 및 병상 배정 지침'에 따라 △경증 △중등도 △중증 △최중증 등 4단계로 분류한다.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전체 감염자 중 경증 환자를 81%로 중등도 이상의 환자를 19%로 추정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19 환자의 80%는 경증으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고령자, 지병환자는 중증으로 가거나 사망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수준별 치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실제로 대구의 병상이 부족해 입원대기 중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며 병상 관련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중증도 이상 환자만 입원 치료를 진행하고 경증 환자는 지역별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는다.

'생활치료센터'는 국가운영시설 또는 숙박시설에 설치되며 2일부터 대구시에서 운영된다. 대구의 '생활치료센터'는 교육부 산하 중앙교육연수원으로 결정됐으며 경북대병원에서 의료관리를 맡는다.

정부는 그간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번지던 코로나19 확산이 적극적 차단조치로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여전히 위험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가 대구를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조치와 대구시민의 협조로 빠른 속도의 전국 확산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산발적인 코로나19 감염은 지역별로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전국 확산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평가한다. 앞으로 1∼2주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환

김형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