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환자 73% '신천지 교회' 관련…확진 3526명·사망 18명

임혜련 / 2020-03-01 14:59:02
18번째 사망자 발생…대구 83세 남성·기저질환자
전체 환자 3526명 중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59.9%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 환자 2569명 중 73%인 1877명이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에서 확진을 받고도 아직 분류가 되지 않은 690명의 추가 확진자 조사가 끝나면 이 교회 관련 환자들은 더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 서울교통공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선 지난 2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5호선 광화문역에서 방역관계자들이 코로나19 경계단계 '심각' 격상에 따라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3월 1일 오전 9시 현재, 전일 오전 9시 대비 595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3526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30명은 격리 해제, 3479명이 격리 중이다.

확진 환자를 제외한 3만242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며 6만1037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

이날 오전 9시까지 17명이었던 사망자는 이후 83세 남성이 대구에서 추가로 숨지면서 18명으로 늘었다. 권 부본부장은 "18번째 사망자는 기저질환으로 뇌경색 그리고 고혈압, 당뇨 등을 앓고 계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에 따르면 새롭게 확진된 환자 595명을 포함해 3526명 가운데 2569명(72.8%)은 대구 지역 환자이며 대구시 환자 가운데 73.1%인 1877명은 조사 결과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로 확인됐다.

권 본부장은 "대구만을 놓고 본다면 현재 분석이 끝난 상황에서 일단 73.1%가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돼 있다"며 "다만 기타로 분류된 상황 중에도 아마 상당수가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대구 지역에서 추가적으로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인 690명 가운데 상당수도 신천지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대구를 포함해 전국의 신천지 관련 환자는 2113명으로 전체 확진 환자의 59.9%다.

또 조사 결과 신천지 교인 가운데 일부는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본격화한 올해 1월 중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권 부본부장은 "법무부를 통해서 출입국 기록을 지금 전체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정확한 규모 자체는 크지 않다고 볼 수 있지만, 우한을 1월 중 방문한 것으로 지금 파악되고 있는 사례가 일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볼 때 대구 다음으로 많은 환자가 발생한 곳은 경북이다. 5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162명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이고, 115명은 청도 대남병원 관련이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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