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패닉'에 빠진 대구시...병상 부족·확진자 급증

김형환 / 2020-02-28 13:21:18
병상의 절대적 부족으로 입원대기 확진자 680명
대구시장 "전날 입원 대기 중 사망한 환자께 죄송"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집에서 대기하는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지난 20일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에서 의료진들이 추가로 마련한 이동용 음압병실(기압 차이를 이용해 바이러스 유출을 차단하는 병실)로 확진자들을 이동시키고 있다. [뉴시스]


대구시는 28일 오전 언론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9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314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일 같은 시간 대비 279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입원 조치된 인원은 634명으로 나머지 680명은 자택격리 등의 조치만 취해진 상태다.

현재 계명대 동산병원에 233명, 대구의료원에 29명, 달서구 동산병원에 7명, 경북대병원에 9명, 칠곡경북대병원에 4명, 영남대병원에 31명, 대구가톨릭대병원에 33명, 파티마병원에 1명, 대구보훈병원에 17명, 국립마산병원에 63명, 국군대전병원에 4명 등이 입원해 있다.

브리핑에 나선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날까지 대구지역 병원 1013개 병상 외에 일부 병상을 확보했지만, 아직 환자를 수용할 병상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중앙부처 등에 지속적으로 병상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권 시장은 전날 오전 자택격리 중 사망한 확진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20년 전 이식수술을 받은 기저질환이 있었다고는 하나 더 치밀하게 관리하지 못한 잘못에 시장으로서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런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현재 680여 명의 입원 대기 확진자에 대해서는 대구시의사회 소속 의사 70여 명이 관리 중이다. 이들은 환자-의사간 24시간 핫라인을 구축해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병상의 절대적 부족이 조속히 해결되기 힘들고 확진자도 계속해서 늘어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택격리 등의 관리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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