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인 114명 격리 중…오늘부터 시안도 격리

김광호 / 2020-02-27 11:44:18
한국발 승객 상대로 격리 조치…중국 전지역으로 확대
베이징·상하이·동북 3성·웨이하이·난징·칭다오·시안 등
중국 당국에 의해 지정된 장소나 호텔에 강제 격리
중국이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세가 진정되자 외부에서 유입되는 감염자를 막는 것에 주력하는 가운데 한국발 입국자 통제·제한 조치가 사실상 중국 전역으로 확대됐다.

▲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국제공항에서 지난 25일 중국 방역요원들이 제주항공편으로 입국한 승객들을 버스에 태우고 있다. [뉴시스]

27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현재 중국 당국에 의해 강제 격리돼 있는 한국인은 모두 114명으로 파악됐다.

산둥성 웨이하이와 장쑤성 난징으로 들어오던 한국인들이 중국 당국에 의해 지정된 장소나 호텔에 강제 격리돼 있다. 특히 산둥성 웨이하이는 이틀째 강제 격리를 시행했다.

정부는 이날까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뒤 이상이 없으면 이르면 28일부터는 자가 격리를 할 수 있도록 중국과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한국발 승객을 상대로 격리 조치에 들어가는 지역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해 한국과 교류가 많은 랴오닝, 헤이룽장, 지린 등 동북 3성, 산둥성 옌타이와 칭다오가 포함됐으며, 27일부터는 산시성 시안도 비슷한 조치에 들어가는 등 2주 자가 격리는 사실상 중국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창춘 등 일부 지역에선 자가 격리에 들어간 사람들의 집 문 앞에 빨간색 딱지를 붙여 나오지 못하도록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랴오닝 선양, 산둥성 옌타이 지린성 일부 지역 등에선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받아야만 입국할 수 있다.

중국 내 고정 주거지가 없는 한국인들이 출장 목적으로 중국에 들어올 경우, 호텔 등에 강제 격리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중국 관영 매체는 연일 한국과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내용을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안으로는 후베이 성을 봉쇄하고, 밖으로는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장벽을 치면서 후베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대한 경제 활동 정상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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