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노동자 코로나 노출 또다른 과제
실내 문화생활, 홈트레이닝 관심 커져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시민들의 일상이 바뀌고 있다. 일상의 변화는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지만, 가장 큰 변화는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회피하는 경향이다.
사람들은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 밖으로 최대한 나오지 않는 것을 선택한다. 집 밖으로 나오지 않으니 밥은 시켜 먹어야 한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21일 발표한 '외식업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영향 모니터링 2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달 20일을 기준으로 전후 3주간을 비교한 결과 외식업체의 83%가 고객이 줄었다.
대신 배달 앱 주문건수는 늘었다. 대표적인 음식 배달 앱 '배달의민족' 주문 수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문제는 배달 프로그램이 만들어내는 또 다른 역기능이다. 배달 노동자들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가구를 방문해야 하므로 코로나19 위험에 여전히 노출돼 있다. 배달 노동자 단체 라이더유니온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모든 배달대행이 고객과의 비대면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평소 취미생활을 영위하는 주된 창구인 극장 이용객 수는 감소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주말(22~23일)의 영화 관객 수가 한 주 전인 15~16일과 비교해 60% 가까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문화생활의 기회 자체도 줄어들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국립박문관과 미술관 등 24개 기관을 휴관조치했다.
대신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의 이용은 늘고 있다. 인터넷망을 통해 보는 TV인 '넷플릭스' 키워드의 온라인 정보량이 최근 크게 늘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넷플릭스 등 7개 OTT와 인터넷TV(IPTV)의 온라인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15~22일 일주일간 큰 변화가 없던 넷플릭스의 일별 정보량이 22~25일 3일 만에 36.40%나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집에서 운동을 하는 홈트레이닝도 주목받고 있다. 다른 사람이 이용한 기구를 이어서 써야 하는 헬스장 방문을 꺼리는 경향이 커진 탓이다.
한 네티즌은 인터넷 게시판에 헬스장에 갈 수 없어 아버지를 업고 스쿼트를 했다는 글을 올려 주목을 받기도 했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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