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韓정부 강력한 방역 노력 평가…경제협력 영향 최소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최근 중국 내 여러 지역에서 사전 통보 없이 한국인을 격리 조치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외교부는 27일 강 장관이 전날 오후 11시15분께 왕 위원과 통화해 '코로나19' 대응 협력과 과도한 한국인 입국자 제한 조치 문제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노력을 설명하면서 "과도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도록 중국 중앙 정부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초기 한국이 중국에 대해 자제하는 대응을 한 만큼, 상호주의에 입각해 과도한 대응을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 위원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한국 각계가 보내준 지지에 재차 사의를 표하고, 한국 정부의 방역 노력과 강력한 의지를 평가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는 앞으로도 양국 간 인적 교류와 경제 협력에 대한 코로나19의 영향을 최소화하며 한중간 우호를 지속해서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외교부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청사로 불러 중국의 각 지방정부에서 한국인에 대한 과도한 제한 사례들이 발생하는 배경에 대해 문의하고 우려를 표했다. 사실상 항의성 초치로 풀이된다.
이에 싱 대사는 중국 중앙 정부가 아닌 지방 정부의 결정임을 강조하면서 "일부 지방 정부에서 하는 조치는 한국 국민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격리된) 중국 국민도 많다"고 말했다.
현재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는 한국발 외국인에 대한 중국의 입국 제한 내용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
각국의 공식 발표만 반영한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지만, 여행객들에게 필요한 정보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필리핀도 27일부터 대구와 경북 지역의 입국을 막는 등 지금까지 외교부가 파악한 한국발 입국 제한 나라와 지역은 30여 곳으로 늘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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