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 '신천지센터' 통한 포교활동 파악 안돼
전파자 교회 참석했을 땐 잠재 확산 불가피 19일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나온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13명 중 11명이 '신천지' 교회 신도로 알려지면서 신천지센터를 통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시의 19일 발표에 따르면 대구와 영천에서 나온 추가 확진자 중 10명이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닌 31번째 확진자와 같은 교회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31번 환자는 지난 9일과 16일에도 교회에 출석한 것으로 나타나 감염자는 더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신천지의 포교활동과 모임이 계속되는 이상 신도 및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신천지 내 잦은 모임과 포교활동 및 접촉 범위를 제대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추가확진자 중 신천지 신도로 밝혀진 이들은 대부분 여성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내에는 '부녀회'라는 모임이 있어 여성 신도가 수시로 만남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천지 전국피해자연대(전피연) 관계자는 "신천지의 모임은 수시로 하루종일 지속된다"며 "해당 모임에서 옮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포교활동을 통한 지역사회 접촉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다. 신천지는 자신들의 신분을 노출하지 않고 광범위한 포교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마다 다른 이름으로 위장된 사실상의 '신천지센터'를 두고 있는데 대구에만 17개의 센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피연 관계자는 "신천지의 포교활동은 계속되고 있다"며 "신천지가 포교활동을 통해 모은 사람과 함께지내는 '신천지센터'는 어젯밤까지도 운영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19일 오전 지역 병원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추가 확진자 현황을 발표했다. 전날 확진자인 31번 1명에 13명(대구 10명, 경북 3명)이 추가 확진됐다.
대구시는 "밀접 접촉자를 최대한 신속하게 찾아내 검사를 진행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하 대구경북 확진자 명단
31번 59세, 여성 - 서구 : 대구의료원 (기침 → 폐렴) * 신천지 대구교회, C클럽 근무
33번 40세, 여성 - 중구 : 대구의료원 (발열, 몸살) * 새로난한방병원 검진센터 근무
34번 24세, 남성 - 중구 : 대구의료원 (가래, 몸살) * 신천지 대구교회, 무직
35번 26세, 여성 - 남구 : 대구의료원 (발열, 기침, 가래) * 신천지 대구교회, 무직
36번 48세, 여성 - 남구 : 대구의료원 (발열, 기침, 두통) * 신천지 대구교회, 무직
37번 47세, 남성 - 영천 : 경북대병원 (발열, 두통, 오한)
38번 56세, 여성 - 남구 : 경북대병원 (발열, 오한, 인후통 → 투석 중) * 경북대병원 입원 중 발병
39번 61세, 여성 - 영천 : 동국대경주병원 (오한, 근육통)
41번 70세, 여성 - 영천 : 동국대경주병원 (두통 → 기침, 가래, 인후통)
42번 28세, 여성 - 남구 : 대구의료원 (기침, 근육통) * 신천지 대구교회, 카페 아르바이트
43번 58세, 여성 - 달서구 : 계명대 동산병원 (오한, 근육통, 기침) * 신천지 대구교회, 한국야쿠르트 근무
44번 45세, 여성 - 달서구 : 경북대병원 (흉통) * 신천지 대구교회, 직업 미상
45번 53세, 여성 - 달성군 : 대구의료원 (발열, 가래, 흉통 → 폐렴) * 무직
46번 27세, 남성 - 달서구 : 대구의료원 (오한, 근육통, 인후통, 두통) * W병원 근무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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