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사매 터널' 차량 20중 추돌…2명 사망·38명 부상

김광호 / 2020-02-17 17:36:13
사매 2터널서 차량 20여대 눈길에 미끄러져 잇따라 충돌
소방당국 대응2단계 발령…차량 50여대·인력 120여명 투입
전북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의 사매 2터널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일어나 2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다.

▲17일 낮 12시 23분께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 2터널에서 빙판길 사고로 추정되는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충격으로 불에 탄 탱크로리 차량. [뉴시스]

17일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께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 2터널에서 차량 20여 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잇따라 충돌했다.

충돌 직후 질산을 실은 탱크로리 차량에 불이 붙으면서 다른 차량에도 불이 번졌고, 터널 내부가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으며, 부상자들 중 6명은 중상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큰불은 잡혔고 현재 잔불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뒤 차량 50여 대와 인력 120여 명을 투입해 도로를 통제하고, 터널 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작업을 진행중이다.

또 비슷한 시간에 사매 2터널과 수백 미터 가량 떨어진 사매 1터널에서도 차량 5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나는 등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터널 내부에 유독가스가 차 있어 구조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장에서 추가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사고 처리를 위해 북남원IC~오수IC 구간을 전면 통제했다고 밝혔다. 해당 구간을 지날 예정인 차량은 인근 국도 17호선 및 지방도 745호선을 이용해 우회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긴급 통행 제한으로 북남원IC를 통해 회차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유료도로법에 따라 통행료를 면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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